전북 산업경기 8월 생산·소비 동반 감소
광공업 생산 8.4%·대형소매점 판매 4.3% 줄며 경기 위축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9월 30일
전북지역 산업경기가 8월 들어 다시 주춤했다. 광공업 생산과 출하가 나란히 감소한 데다 대형소매점 판매까지 줄면서 생산과 소비 모두 약세를 보였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8월 전북특별자치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도내 광공업 생산은 전년 같은 달보다 8.4% 감소했다. 출하도 7.4% 줄었으며 대형소매점 판매 역시 4.3% 감소했다. 특히 지역 제조업에서 비중이 큰 자동차와 기계장비의 부진이 전체 생산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 생산을 보면 자동차가 전년 동월보다 28.3% 감소했고 기계장비도 14.2% 줄었다. 음료는 27.9%, 전기장비는 29.8%, 전자·통신은 19.6% 각각 감소했다. 반면 의약품은 50.9% 늘었고 종이제품 9.0%, 식료품 4.3% 등 일부 업종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월과 비교해도 생산 감소 폭은 컸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8월 광공업 생산지수는 전월보다 9.0% 하락했다. 6월 3.2% 증가에서 7월 3.4% 감소로 돌아선 데 이어 8월에는 감소 폭이 더욱 확대됐다. 출하 역시 자동차와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부진했다. 자동차 출하는 전년 같은 달보다 22.6% 줄었으며 기계장비는 32.0%, 비금속광물은 25.4% 감소했다. 반면 기타 운송장비는 36.1%, 의약품은 50.6%, 종이제품은 14.6% 증가했다. 재고는 전년 동월보다 14.6% 감소했다. 자동차 재고가 48.3% 줄고 1차 금속과 식료품도 각각 12.9%, 11.1% 감소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한 전체 재고는 2.4% 증가해 생산·출하 부진 속 재고 흐름도 주목된다. 소비 지표도 약세를 이어갔다. 8월 전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78.3으로 전년 동월보다 4.3% 감소했다. 오락·취미·경기용품 판매는 늘었지만 음식료품과 신발·가방, 가전제품 등의 판매가 줄었다. 대형마트 판매액지수도 전년 동월보다 5.5% 감소한 73.3에 그쳤다. 전북 산업지표는 지난 6월 광공업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6.2% 증가하며 회복 기대를 높였지만 7월 0.9% 감소한 데 이어 8월에는 8.4% 감소하면서 다시 하락 폭이 커졌다. 자동차와 기계장비 등 주력 제조업 생산이 위축된 가운데 소비지표까지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향후 지역 산업경기의 반등 여부는 주요 제조업의 생산 회복과 내수 소비 개선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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