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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정치/군정

[인터뷰] 조지훈 전주시장 취임 100일

“단단한 기본의 힘으로 ‘우리가 특별해지는 전주’ 만들겠다”
AI·돌봄·문화산업·재정혁신 본격화…“말보다 확실한 성과로 증명”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26년 10월 12일

조지훈 전주시장이 민선9기 취임 100일을 맞았다.

지난 100일 동안 조 시장은 행정의 체질을 바꾸고 시민과의 소통을 넓히는 데 주력하는 한편, 전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AI와 문화산업을 제시했다. 재정혁신과 공직사회 변화, 돌봄 강화, 소상공인 지원도 민선9기의 핵심 축으로 꼽았다.

조 시장은 “지난 100일이 변화의 방향과 원칙을 세운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어갈 차례”라며 “시민 한 분 한 분이 삶의 변화를 느끼고 전주에 사는 것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조지훈 전주시장과의 일문일답.

- 취임 100일을 맞았다. 소회는.

“‘전주도 바꿔야 산다’는 시민들의 뜻을 안고 지난 100일 동안 현장을 쉼 없이 뛰었다. 무엇보다 행정의 기본부터 바꾸는 데 집중했다. 시민을 대하는 태도와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행정의 중심을 시민에게 돌려놓으려 했다.

재정 여건 등 어려움도 있었지만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과 변화에 앞장선 공직자들을 보며 전주의 저력을 확인했다. 지난 100일이 방향과 원칙을 세운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 AI와 문화산업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촘촘한 돌봄으로 시민의 일상을 지키겠다.”

- 민선9기 핵심 가치인 ‘시민존중도시’는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시민존중은 잘 듣는 데서 출발한다. 시민의 말을 듣고 그 안에서 정책의 답을 찾는 것이 민선9기 행정의 기본이다.

시청의 문턱을 낮추고 시장실을 실시간으로 공개했으며 간부회의와 출연기관장 회의도 생중계하고 있다. 시민 누구나 의견을 내고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쌍방향 소통 플랫폼도 구축했다.

앞으로 시민청을 신설해 시민의 정책 참여를 제도화하겠다.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의 시작부터 끝까지 반영되도록 해 ‘시민이 말하면 행정이 움직인다’는 신뢰를 쌓겠다.”

- 공직사회의 일하는 방식도 바꾸겠다고 했다.

“기본을 바로 세우는 중심에는 공직자가 있다. 취임식 대신 공직자들과 정책브리핑을 진행한 것도 일하는 방식부터 바꾸겠다는 뜻이었다.

현업 부서의 계약 권한을 기존 추정가격 500만원 이하에서 2000만원 이하로 확대했고, ‘보완요구 1회’를 원칙으로 하는 원스텝 건축인허가제도 도입하고 있다. 잦은 보완 절차로 발생하는 민원인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려는 것이다.

권한은 현장에 더 주고 책임은 강화하는 방향으로 계속 제도를 바꾸겠다. 시민이 행정 변화를 실제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재정 문제를 취임 초기부터 강조했다. 현재 상황과 해법은.

“전주시 재정 정상화는 시정의 선결과제다. 취임 첫날 ‘전주시 재정혁신특별위원회’ 구성안을 1호 안건으로 결재한 것도 재정 문제를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현재 세입 기반을 확대하고 지출 구조를 다시 점검하고 있다. 체납액 징수와 세외수입 확충, 지방교부세 확대 건의를 병행하고 민간보조금과 필수경비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시설 투자사업 역시 재원 구조와 운영 부담, 사업 진행 상황 등을 면밀히 따져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있다. 아낄 곳은 확실히 아끼되 시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은 멈추지 않겠다.”

- AI를 전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전주 경제의 새로운 문을 여는 첫 번째 키워드는 AI다. 인공지능 대전환을 전주 산업혁신의 기반으로 삼겠다.

취임 직후 AI·ICT 현장을 찾고 기업 간담회를 열면서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했다. 첨단복합산단 내 기업투자를 유치하고 모듈형 AI데이터센터 실증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30만평 이상 규모의 ‘피지컬AI-J밸리’를 조성해 연구와 기업, 교육, 주거 기능을 집적하겠다. 기술개발부터 실증과 사업화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AI 기반 전략산업 펀드도 조성해 관련 기업을 육성하겠다.”

- ‘시민돌봄 책임도시’의 핵심은 무엇인가.

“출생부터 노후까지 시민 모두가 누리는 돌봄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전주 아이꿈 수당’을 도입하고 공공형 산후조리원을 운영해 출산과 양육 부담을 줄이겠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100원 버스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청년에게는 주거 지원을 확대하고, 어르신에게는 스마트 안심 돌봄 365를 통해 일상 안전망을 강화하겠다. 1인 가구 통합지원센터와 안심 동행서비스, 장애인회관과 반다비체육센터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시민 누구도 돌봄에서 소외되지 않는 전주를 만들겠다.”

- ‘아시아 5대 문화산업도시’ 구상도 제시했다.

“전주의 문화는 자산이고 산업이다. 역사와 문화에 첨단기술을 더해 콘텐츠로 만들고 지역기업과 일자리로 연결하겠다.

후백제 수도 전주의 고도 지정과 조선·근대 문화유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시민혁명도시의 정체성을 강화하겠다.

영화·영상 산업에서는 ‘전주 메이드’ 장편영화 제작과 AI융합 영화·영상 실증지원센터를 통해 창작 기반을 넓히고, 충경로 RE:CORE 프로젝트를 통해 원도심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

백반과 가맥, 막걸리를 산업화하고 K-풍류 야간관광 콘텐츠까지 결합해 세계인이 오래 머무는 도시를 만들겠다.”

- 소상공인과 민생경제 대책은.

“소상공인이 버텨야 골목상권이 살고 전주 경제가 살아난다.

‘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을 연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이차보전으로 이자 부담을 줄이겠다. 전주사랑상품권도 안정적으로 발행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확대해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넓히겠다.

상권별 브랜딩과 디지털 마케팅을 지원하고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활용해 지역 농가 판로도 확대하겠다. 민생경제 회복은 시민의 일상에서 확인돼야 한다.”

- 취임 1주년까지 가장 속도를 낼 과제는.

“재정과 공직사회 혁신이다. 내년도 본예산부터 재정혁신 방안을 단계적으로 반영하고 판단 과정도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공직사회 역시 부서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해 시민의 문제를 보다 빠르게 해결하는 조직으로 바꾸겠다.

기본이 바로 서야 미래산업과 복지, 문화정책도 제대로 추진할 수 있다. 지난 100일이 밑그림을 그린 시간이었다면 남은 임기는 그 그림을 성과로 만드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100일은 시민을 귀하게 하고 전주를 특별하게 만들기 위한 기본을 세운 시간이었다.

앞으로 3년 9개월 동안 그 약속을 시민의 삶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결과로 만들겠다. 전주의 역사와 시민의 저력, 정부와 함께 뛰는 힘을 모아 위기를 넘어가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전주의 골목골목을 더 많이 찾고 더 잘 듣겠다. 오직 전주,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우리가 특별해지는 도시, 전주’를 만들어가겠다.”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26년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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