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얼굴’ 한옥마을 술판에 몸살…풍남문 무질서 언제까지
대낮 음주·흡연·노상방뇨 민원 반복…관광도시 이미지 훼손 우려 커져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9월 30일
전주를 대표하는 한옥마을과 풍남문 일대가 일부 이용객의 상습적인 음주와 흡연, 고성방가, 노상방뇨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풍남문광장은 한옥마을과 남부시장, 원도심을 잇는 핵심 동선이지만 반복되는 무질서로 시민과 방문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주시는 지난 9월 8일부터 풍남문광장 일대 2045㎡를 금연·금주구역으로 지정했다. 광장 주변에서 음주와 흡연에 따른 소란, 노상방뇨, 악취, 쓰레기 투기 등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문제는 이 같은 행태가 단순한 생활민원을 넘어 전주의 도시 이미지와 직결된다는 점이다.
전주한옥마을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대표 명소로 한옥과 전통문화, 음식, 남부시장 등을 함께 둘러보는 중심지다. 이 때문에 풍남문광장의 환경과 질서는 방문객이 받아들이는 전주의 첫인상과도 맞닿아 있다.
하지만 일부 주민과 이용객의 장시간 음주와 흡연, 주변 소란이 이어지면서 불편이 반복되고 있다. 술병과 음식물 쓰레기가 방치되고 악취까지 발생할 경우 쾌적성과 안전성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인근 남천교 청연루 일대에서도 음주와 고성방가, 쓰레기, 노상방뇨 등 유사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전주의 대표 공간 곳곳에서 비슷한 문제가 계속된다면 방문객 만족도와 재방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주시는 올해 말까지 계도기간을 운영한 뒤 내년 1월 1일부터 풍남문광장 금연·금주구역에서 음주 또는 흡연하다 적발될 경우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그러나 구역 지정만으로 현장의 문제가 해결될지는 미지수다.
상습적인 음주와 소란이 발생하는 시간대에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제도만 만들고 실효성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 특히 주말과 야간에는 순찰을 강화하고 반복적인 위반 행위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주한옥마을은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대표 자산이다.
새로운 시설을 만드는 것 못지않게 이미 조성된 공간을 얼마나 쾌적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느냐가 관광도시의 경쟁력을 좌우한다./이강호 기자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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