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종, 약물 복용 ˝심신미약˝ 주장...경찰 병원 자료 확보
이정은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7월 01일
경찰이 전주와 부산 여성 2명을 연쇄 살해한 최신종(31)의 '심신미약' 주장을 확인하기 위한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최신종은 두 번째 범행과 관련해 "약을 먹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진술한 바 있다.
이에 지난 1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최신종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 병원 1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진료기록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는 최신종이 부산 실종 여성 A(29)씨를 살해할 당시 '약을 먹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주장한 데 이어 사건 발생 이틀 전 약물 복용으로 119에 신고된 적이 있었던 점을 토대로 약물 복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실제 최신종은 이 병원에서 불면증을 치료하는 수면제의 일종을 처방받아 일부를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최신종 모발 검사 결과에서도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신종이 복용한 약물의 정확한 양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범행 당시 약 기운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기억을 못 할 정도라고 보지는 않는다"면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등 관련 수사를 진행 중으로 자세한 건 말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신종은 지난 4월 15일 아내의 지인인 전주 실종 여성 B(34)씨의 금품을 빼앗고 살해한 뒤 시신을 강변에 버린 혐의(강간 등 살인, 강도살인, 시신유기)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최신종의 변호인은 지난달 18일 전주지법 제12형사부(김유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피고인은 피해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강도 및 강간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다"고 주장했다.
전주지검은 현재 최신종이 지난 4월18일 랜덤 채팅앱을 통해 만난 A씨를 차에 태워 살해하고 완주군 한 농장에 시신을 유기한 사건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
이정은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07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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