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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중단 움직임 본격화된다

금융기관, 대출 한도 낮추고 마이너스대출은 일시 중단
이강호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1년 01월 24일
금융권에 신용대출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직장인 신용대출은 물론 마이너스통장 대출까지 문턱을 높이는 은행들이 줄줄이 생겨나는 데다 증권업계의 신용대출 중단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주식시장 과열에 따른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우려감이 커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신용대출 규제 압박은 더욱 세질 수밖에 없어 금융권의 신용대출 조이기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22일부터 고신용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의 최대한도를 기존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낮췄다. 적용 상품은 직장인 마이너스통장과 직장인 신용대출이다.

수협은행도 같은 날 'Sh더드림신용대출' 상품 중 마이너스통장 신규 대출을 중단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마이너스 대출의 운용한도가 소진돼 신규 신청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신한은행도 지난 15일부터 '엘리트론Ⅰ·Ⅱ', '쏠편한 직장인대출SⅠ·Ⅱ' 등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4개 상품의 건별 최고 한도를 각각 기존 2억원에서 1억5000만원,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5000만원씩 줄였다.

증권업계의 신용대출도 막히고 있다. 증시 활황에 개미들의 '빚투'가 연일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자 증권사들이 과도한 신용대출 확대를 막기 위해 신용융자 거래를 중단하고 나선 것이다.

NH투자증권은 21일부터 신용거래와 증권담보융자를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일시 중단했다.

미래에셋대우는 20일부터 연금형과 플러스론, 미수상환자동담보대출을 포함한 증권담보융자 신규대출을 중단했고, KB증권도 19일부터 신용공여 한도 소진으로 신용융자 매수를 일시적으로 막았다.

새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의 신용융자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공시를 보면 지난 15일 기준 개인투자자의 신용융자 잔고는 21조296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융자 규모는 지난해 말(19조2213억원) 대비 올해에만 2조원 이상 늘었다.

신용융자는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금액으로, 통상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신용융자 잔고도 늘어나게 된다. 동학개미들의 대규모 '사자' 행진에 코스피는 새해 3000선을 돌파했고, 지난 11일에는 장중 3200선까지 올랐다.

금융당국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신용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총량 관리에 돌입하고 주택담보대출과 같이 원금 분할상환 방식 도입을 예고하는 등 강도 높은 규제에 나서는 만큼 은행을 필두로 한 금융권의 '신용대출 조이기' 움직임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

은행권 관계자는 "현재 논의 중인 은행의 신용대출 총량 규제 수위가 지난해 2조원 안팎에서 올해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리스크 줄이기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예년처럼 신용대출을 이용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호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1년 0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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