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 김원섭 개인전
- <한지, 노을을 짓다>전
이정은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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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전라매일 |
| 자연에서 온 소재인 한지를 통해 자연을 표현하는 작가 김원섭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에서는 19일부터 오는 24일까지 ‘김원섭 개인전’이 열린다.
김원섭 작가의 이번 전시는 4번째 개인전이며, 다수의 기획?초대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전국 한지공예대전 은상, 벽골미술제 대상을 비롯하여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김 작가는 문화자원인 한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오랜 시간 연구와 발전에 힘써왔다.
또한 기존의 한지 공예의 전통성을 살리면서도 새로운 시각에서의 변화를 추구했다.
한지 특유의 느낌을 살리되 단추와 실, 노끈 등을 이용해 새롭게 혼용하는 시도를 했으며, 특히 자연에서 오는 한지의 소재의 중요성을 살려 농도인 전북도의 느낌을 낼 수 있는 지푸라기 등 다양한 재료와 함께 병합함으로써 색다른 시도를 꾸준히 해왔다.
이는 한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예술과 접목하기 위한 취지로 작업에 임해왔다.
그동안 한지공예가 저평가되어 왔지만, 특유의 감성과 아름다움은 현대 회화에 비추어도 손색없는 현대성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작가의 작업을 정리하고 돌아보는 자리로 다양한 주제와 이야기, 디자인적 미감으로 전시장을 채운다. 작가는 작은 한지 작업들을 화면에 조화롭게 배치해 새로운 세계를 만든다.
또 다른 작가만의 세계를 보여주며 정체되지 않은 아름다움으로 항상 성찰하는 자세를 경지(境地)하게 하는 노을과 같은 작업을 소망하는 마음을 담아 <노을을 짓다>라는 주제로 선보인다. 전통 재료인 한지의 정형화된 틀을 깨고 동적인 회화로서의 작업을 시도한다. 한지를 변화 가능한 유기체로서 표현하려고 노력하였으며 구기고 접고 찢고 뭉치며 다양한 오브제로 한지의 자유로움을 부여한다.
우리는 모두 자연에서 나와 자연으로 돌아가듯이 한지 역시 자연의 일부로 작가의 작품의 근본은 모두 자연에서 온다. 작품 안에서 지연의 존재를 의식하며 교감하고 자연의 일부가 된다.
또한, 전통문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현대적인 느낌으로 재해석하거나 일견 한지와는 관련이 없어 보이는 대상과 한지를 만나게 한다. 한국적인 터치를 넣어 가능한 형식의 제약을 최소화하고 물리적 대상의 가시성을 강조해 관람자의 상상력을 유발한다.
다양한 형태와 종종 드러나는 이미지 그리고 섬세한 묘사와 특유의 전통적인 색감은 희망적이고 따뜻하다.
이번 전시는 과거 우리의 전통문화에서 찾은 것들을 디자인이라는 장르로 분석하고 이를 응용하여 한지 공예 및 조형이라는 이름 아래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하나의 조형예술로서 소재, 디자인, 색 등 다양한 관점으로 인식하고 변화하여 트렌디(trendy)한 현대미술의 한 분야로서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김원섭 작가는 “현재 민화에 도전하고 있는데 한지를 민화에도 접목 시켜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고 한다”며, 한지의 전통성을 살리고 요즘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시도를 접목함으로서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한지의 멋스러움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
이정은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0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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