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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지진 피해 대비 철저 기해야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6월 12일
어제 아침 출근 중이던 도민 대다수는 갑자기 시내버스 안에 울린 비상벨 소리에 무척 놀랐을 것이다. 승객들의 주머니 속에 들어있던 휴대폰이 기상청이 보낸 긴급재난 알림으로 동시에 울리면서 소리가 증폭됐기 때문이다. 휴대폰에는 오늘 아침 8시 26분쯤 부안군 남남서쪽 4km 해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으니 낙하물, 여진 등에 주의하라는 기상청의 재난 알림이었다. 나를 비롯한 승객들은 흔들림도 느끼지 못한 채였는데 10초가 지나자 재차 재난문자가 오자 모두 짜증스런 표정이었다. 하지만 사무실에 들어와 TV와 신문 등을 통해 확인해 보니 4.8 규모의 지진이 우리 고장 전북에서 발생한 것을 그저 넘길 일이 아니었다. 이번 부안 지진은 기상청이 지진계기 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 16번째 강진이자, 계기강도 ‘5’로 전북 지역 역대 지진 발생 중 가장 강도가 높고, 인근 호남지역을 비롯해 경상남·북도와 충청도, 인천·대전·세종시 등지에서도 흔들림을 느낄 정도여서 기상청 재해대책본부(재대본)가 비상 1단계를 발령한 상태였다고 한다. 기상청은 또 이번 지진은 지난 2018년 2월 경북 포항 북부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과는 리히터 규모로는 불과 1차이지만 위력은 이론적으로 32배에 이르는 강진이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북이 결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을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전북은 지진 가능성이 높은 활성단층이 3군데라고 한다. 진안 용담·완주 비봉·완주 구이가 그것으로 다른 지역보다 활성단층이 가깝게 연이어있다. 때문에 전북은 최근 5년간 2.0 이상 지진이 20여 건이 발생하면서 내륙지방 지진 발생을 이끄는 동시에 앞으로 보다 큰 규모의 지진 발생을 예고하는 게 아닌가 싶다. 전북자치도와 기상청 등 관련 기관들의 철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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