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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거점도시 전주, 거대한 브랜딩 전략을 바란다

이성계와 정여립과
전봉준 세 분의
동상을 풍남문과
덕진공원 중앙에
설립하길 제안한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9월 07일
ⓒ e-전라매일
전주시는 금년 1월 ‘관광거점도시’로 지정이 된 후 ‘전주시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2024년까지 국비 500억원을 포함한 총 1300억원을 투입해 진행한다. 필자는 이 기회에 전주를 한국정신문화 근거가 되는 민족 본향의 도시로 스토리하고 이를 관광자원하려는 거대한 브랜딩 전략을 주문한다.
흥미롭다. 전주의 어원부터 돌아보자. 전주는 본래 백제의 완산(完山)으로 554년(백제 위덕왕)에 완산주(完山州)라 하였다. 백제가 신라에게 망한 뒤로 757년(경덕왕) 전주로 개칭한다. 이후 두 지명이 번갈아 불려져 왔다. 그러다가 1935년 일제 때 전주군이 분리되어 전주부와 완주군으로 개칭되었다. 이후 경제적, 역사적 명성이 뒷걸음질 쳐 왔다. 뒤돌아보면 점령당할 때마다 완산주가 아닌 전주의 이름을 갖게 된 것이다.
좁아진 전주는 정체성에도 혼돈을 갖게 된다. 완산의 이름을 살려보고자 전주시 산하 완산구라 지명하니 역사성에 혼란을 준다. 완산이라는 더 높고 넓은 의미를 살린다는 것이 오히려 이미지의 족쇄가 되어 버린 것이다. 이번 거점도시는 ‘완산주’라는 거대한 브랜드부터 제 자리에 놓고 시작해야 한다.
필자는 변혁과 창조의 땅, 완산주에 있었던 역사적· 정신사적 세 가지 사건을 주목한다. 그 위대한 정신들을 연결하여 전주시를 ‘한국정신문화의 본향’으로 제자리에 세우길 바란다. ‘전라’(전주와 나주라는 소극적 의미)라는 변방의 전주시가 아니라 ‘호남’(금강유역이남, 백제의 땅)이라는 역사의 중심에서 완산주를 기억해 내자.
태조 이성계는 부덕한 고려를 무너뜨린 역성(易姓)혁명을 완성한다.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며 임금의 하늘이다”라는 민본(民本)사상을 정립하였다. 1392년 역성혁명의 기치를 든 곳이 전주 이씨 조상들의 땅이다.
1589년, 원통하고 불행했지만 한국정신사에 거대한 정신이 이곳에서 선포되었다. 바로 ‘대동정신’이다. 조선은 중기로 들어서며 성리학이라는 유교 원리주의와 사색당파에 빠지고 임금도 제명대로 못사는 위태로운 나라이었다. 이러한 땅에 불꽃같은 양심이 있었다.
“천하는 공물인데, 어디 일정한 주인이 있는가?” 이는 정여립이 낙향하여 외친 말이다. 정여립은 계급의 상하를 불문하고 이 지역의 평민과 하층민들을 모아 대동계를 조직했다. ‘대동’이란 곧 큰 도가 행해져 천하가 공평해진다는 의미이다. 그가 이상사회를 꿈꾸었으니 역성혁명의 실천자인 태조 이성계와 상통한다.
그리고 1894년 동학농민혁명과 전봉준이 있다. 동학농민혁명은 상생의 세상, 백성이 주인 되는 자주정신,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정신에 기반 한다. 이는 앞서의 정여립의 대동정신과 상통한다.
조선개막의 서곡 역성혁명(왕조)과 조선폐막의 몸부림 동학혁명(농민)은 그 주체가 상이함으로 인해 연결이 어렵지만 조선중기에 대동정신이 있기에 정신의 흐름에 물꼬가 트인다. 호남의 인물 정여립은 위대하다. 전주시는 ‘정여립로’ 지명, 정여립 대동정신과 생질손녀의 러브스토리 뮤지컬(홍도1589, 전북예술회관)등으로 관광객과 국민에게 알리고 있다.
필자는 이성계와 정여립과 전봉준 세 분의 동상을 풍남문과 덕진공원 중앙에 설립하길 제안한다. 이성계는 하늘을 가리키고 정여립은 왕과 전봉준쪽을 그리고 죽창을 든 전봉준의 한 손은 하늘을 향한다든가 셋이 서로 소통하는 모습이면 좋겠다. 이러한 상징으로 민족의 거대한 스토리텔링이 완성되어지고 빛깔이 더욱 찬연해 진다. 전주(완산주)는 변혁과 창조의 땅이고 민족정신문화의 본향이다.

/한봉수
본지 논설위원(객원)겸
독자권익위원회 위원
現 디엔아이에너텍회장
전북과 미래연구소 소장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9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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