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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구경거리로 끝나서야(上)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2년 08월 07일
ⓒ e-전라매일
역대 대선 때에는 대부분의 주요정당 후보들이 많은 공약을 내놓고 경쟁한다. 다른 후보에 비해서 독특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는 게 참모들의 과제다. 후보를 둘러싼 수많은 참모진들이 에워싸고 있지만 과연 누가 좋은 아이디어를 낼 것인지 아무도 모른다. 머리를 싸매고 진땀을 빼지만 과연 어떤 아이디어가 국민에게 먹혀들지 걱정이다.
당에서는 학력 좋고 머리 좋다는 인재를 골라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이른바 캠프에 모시고자 하지만 그런 훌륭한 인재가 쉽게 눈에 띄겠는가? 선거캠프에는 당마다 인재영입을 한다고 위원회를 구성하고 지금까지 주변에 있던 사람들을 제외하고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겠다고 큰소리친다.
그런데 그렇게 멋진 인재가 “나 여기 있소”하고 대기하고 있겠는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고 인재영입위에 참다운 인재가 영입되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
그것은 인재가 스스로 나타나지도 않거니와 그보다는 인재를 영입하려는 자세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새로운 인재보다는 자기네 주변에서 놀고 있는 사람들을 인재라는 이름으로 들여 놓겠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으니 무슨 인재가 새로 나타날 수 있겠는가.
그래서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말로 끝나는 수가 많다. 좋은 아이디어가 기성정당에서는 쉽게 먹히지 않는다. 기득권을 가진 인사들로 진영이 짜여 있어 파고들기가 어려운 것은 말할 나위도 없고 자기 밥그릇 걱정하는 사람들이 한사코 밀어내기 때문이다.
그래도 대선 때 여야를 막론하고 공통적인 공약 하나가 있어 왔다. 민주화 이후 계속된 약속이 이어져 왔고 또 실제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기에 마음만 먹으면 당장에 실천하지 못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대통령이 5년마다 바뀌어도 이 약속을 지키겠다고 발 벗고 나선 당선인은 보지 못했다.
엄청난 예산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지키지 못할 하등의 이유가 없어 보인다. 그런데 당선한 사람은 이 아이디어를 지킬 생각이 없다. 애초부터 국민의 환심을 사기 위한 것이었을 뿐 실천하려는 의지는 없었다.
이 약속은 당선인이나 낙선인이나 누구도 거론하지 않는 소도(蘇塗)였다. 그 속을 들여다 볼 수도 없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청와대 옮기기다. 김영삼부터 시작하여 역대 대통령들이 모두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당선 후에는 입을 공업용 미싱으로 틀어막았다.

/전대열 大記者
전북대 초빙교수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2년 08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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