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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낳은 통일전문가-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부의장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10월 02일
9월30일, 제19기
민주평통 출범식 개최
지난 9월 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약칭 ‘민주평통’)의 제19기 출범식이 열렸다. 이날 출범식엔 국내외 지역 부의장과 협의회장, 그리고 해외 간부위원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출범식은 개회식에 이어 운영위원 임명장 수여, 개회사, 19기 자문위원 구성 경과보고, 제19기 활동 방향 보고, 해외 자문위원 공공외교 실천 다짐 영상, 자문위원 정책 건의, 통일대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정세현 신임 수석부의장은 ‘국민과 함께 하는 자문활동’ 등 제19기 민주평통의 활동 방향을 보고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제19기 수석부의장 임명장을 받았다.
ⓒ e-전라매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민주평통은 조국의 민주적 평화통일 달성에 필요한 제반 정책수립에 관해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그 자문에 응하기 위해 발족한 헌법기관이자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다.
범민족적 통일기구이기도 한 민주평통은 1981년 평화통일자문회의법에 따라 발족 됐다. 발족 당시의 명칭은 ‘평화통일정책자문회의’였다. 그러다 1987년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1998년 통일부 산하로 들어갔던 민주평통은 1999년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 독립했다.
민주평통 의장은 대통령이다. 수석부의장은 다수의 부의장을 대표해 의장인 대통령의 업무를 대행하는 셈이다.
민주평통의 위원은 1만9000명이다. 국내 1만5,400명, 해외 3,600명 등이다.
신임인 정세현 수석부의장은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대북 전문가다. 정 수석부의장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 대북정책을 자문하면서 각종 방송 출연과 언론 기고를 통해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원하고 홍보하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특히 남북 간 평화와 협력을 위해 쓴소리도 가리지 않는 조언자를 자처했다는 평가도 있다.

만주에서 태어나
전주에서 성장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1945년 만주에서 태어났다. 해방둥이다.
부친은 젊었을 때, 만주 변방으로 이주해 한의원을 운영하며 자리를 잡았다. 정 수석부의장은 태어난 지 두 달 만에 8·15광복을 맞았다.
정 수석부의장은 태어난 지 100일쯤 되던 때인 1945년 가을, 포대기에 싸여 귀국 행렬에 오른다. 40일 간의 긴 여정을 마친 뒤 그가 가족들과 함께 도착한 곳은 부친의 고향인 전북 전주였다.
중국에서 태어난 정 수석부의장은 어려서부터 한학에 관심이 많았다. 부친이 한의사인 탓에 어려서부터 한문과 친숙했다.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 외교학과, 그리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박사 과정을 마친 정 수석부의장의 석사 논문 제목은 ‘중국 고대 정치사상 연구’였다. 한비자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은 정 수석부의장은 1977년 정부의 공산권 연구관 선발 전형에 합격해서 통일원에 들어갔다. 이것이 통일 관련 업무를 시작한 계기였다.
정 수석부의장은 1982년에 모택동 시대의 중국 외교에 대한 논문 ‘모택동의 대외관 전개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 e-전라매일

제29·30대
통일부 장관 역임
1977년 국토통일원, 즉 현 통일부의 공산권 연구관실 연구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정세현 수석부의장은 김영삼 정부 때, 청와대 비서실 통일비서관을 역임했다. 민족통일연구원 원장을 맡기도 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는 통일부 장·차관을 역임했다. 햇볕정책 추진의 핵심역할을 맡았다.
김대중 정권 때인 1998년, 통일부 차관이었던 정세현 수석부의장은 대북 비료 지원과 이산가족 문제를 연계한 남북 차관급회담에서 남측의 수석대표를 맡았다. 2002년에는 남북장관급회담의 남측 수석대표를 맡았다.
정세현 수석부의장은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냈다. 정 수석부의장이 통일부 장관으로 재임하던 2002년부터 2004년까지는 남북 접촉이 가장 활발한 시기였다. 남북대화만 95차례나 이어졌다. 1971년 이래 남북 간에 체결된 143개 합의 가운데 73개가 정 수석부의장의 장관 재임 기간에 이뤄졌다.
개성공단 건설사업도, 남북 철도 연결 사업도 정 수석부의장의 장관 재임 시절에 성사됐다.

원광대 제11대 총장 역임
정세현 수석부의장은 지난 2010년 연말 원광대학교 제11대 총장에 취임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당시 총장 취임사를 이렇게 시작했다.
“원광대학교는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 개교정신을 바탕으로 1946년 유일학림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64년간 지덕겸수(知德兼修)와 도의실천(道義實踐)의 기치 아래 도학과 과학을 겸비한 전인교육을 통해 새 문명사회 건설의 주역을 양성ㆍ배출하면서 국내 굴지의 명문사학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동안 헌신적인 노력으로 원광대학교의 성장과 발전을 이루어 내신 원불교 교단과 학교법인 원광학원, 그리고 역대 이사장님과 총장님, 동문을 위시한 원광가족 여러분께 경의를 표합니다”
이렇게 제11대 원광대학교 총장 취임사를 시작한 정 수석부의장은 이런 말을 남기기도 했다.
“저는 역대 총장님들과는 달리 처음으로 학교 밖에서 선임된 총장입니다. 저는 그 의미를 원광대학교에 강력한 변화의 계기를 마련해 달라는 구성원들의 요청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때문에 저는 원광대학교 구성원 모두가 대학의 재도약을 위한 노력에 한 마음으로 참여하리라고 믿습니다”
이런 취임사로 업무를 시작한 정세현 수석부의장은 2010년 12월 23일부터 2014년 연말까지 4년간 원광대학교 제11대 총장직을 수행했다.

통일 준비의 세 가지 조건은?
정세현 민주평통의 수석부의장 취임식이 지난 9월 2일 오전 11시 서울시 중구 장충동 민주평통 사무처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운영위원과 사무처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취임식에서 정 수석부의장은 “민족번영의 조건인 분단체제의 극복, 즉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충족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첫째, 분단체제 극복을 위한 정책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국민적 동의와 지지도 중요하며 둘째, 분단체제 극복의 동반자인 북한의 동의와 참여를 끌어낼 수 있어야 하고 셋째, 분단체제 극복을 위해서는 국제적 협력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런 다음 “이를 위해서는 정책추진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남남갈등을 해소해 나가는 일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면서 “자문위원들과 함께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 기탄없이 대화하고, 대통령과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적 동의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통일 전문가인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1981년 민주평통이 출범하는데 산파역을 맡았다. 전두환 정부 시절에 이범석 당시 통일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민주평통 조직을 만들고 구성하는 실무 책임자로 활동했다.

/서울=박찬복·서주원 기자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10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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