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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료나눔재단 이사장 탤런트 김성환


박찬복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1년 05월 27일
군산 출신인 만능엔터테이먼트인 탤런트 겸 가수 김성환은 특유의 사투리와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모든 자중을 사로 잡는다.
1969년 TBC 탤런트 공채를 통해 연예계에 입문한 그는 50년이 넘는 외길을 걷고 있다. 또한 2014년 7월 ‘묻지마세요’란 음반을 발표해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14년 10월에는 노인의료나눔재단을 창립해 취약계층 노인들에게 삶의 희망을 전하고 있다. 탤런트 겸 가수, 노인의료나눔재단 이사장인 김성환의 삶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편집자 주
ⓒ e-전라매일

■ 1969년, TBC 탤런트 공채 합격

김성환 이사장은 TBC 동양방송 공채 탤런트 10기로 데뷔했다.
전북 군산 출신인 김 이사장은 서울에서 대입 재수를 할 때, 탤런트 시험에 응시했다. 1969년 말이다.
TBC 공채 탤런트를 모집한다는 소문을 듣고 친구와 함께 응시했다. 탤런트가 어떤 직업인지도 모르고 친구가 응시하자 엉겁결에 응시 원서를 제출했던 것.
TBC 동양방송 공채 탤런트 10기는 10여 명. 김 이사장은 수 백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합격했다. 당시 연예 잡지였던 ‘선데이 서울’은 김 이사장의 합격 스토리를 게재했다.
김 이사장은 오디션 때, 약장수 연기를 했다.
“대단히 감사시럽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여러분 집에서 돼지 새끼들 300근 안 나간다고 걱정들 말아요. 회충약만 먹으면 내가 책임을 져∼. 닭 새끼들 모가지 비틀지 말어∼. 이 새끼들이 왜 알을 못 낳느냐? 뭘 잘 먹이면 뭐해∼. 배 속 회충이 다 빨아 먹는데. 회충약만 잘 먹이면 알을 하루에 2개를 나 버려….”
군산 출신인 김 이사장은 군산과 장항 사이를 오고가는 여객선에서 회충약 장수를 많이 봤다. 회충약 장수가 사람의 건강을 위해 약을 사라고 하면 시골 어르신들은 사지 않았다. 그런데 사람이 먹는 회충약을 가축에게 먹이면 효과가 있다고 홍보하면 시골 어르신들은 앞다투어 회충약을 샀다. 그 회충약 장수 흉내를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풀어 내 김 이사장은 오디션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 이사장의 합격은 장안의 화제가 되었다. 유명 대학 연극영화과 출신들을 제치고 합격한 점도 그렇지만 회충약 장수, 뱀 장수 등의 흉내로 처음 지원한 탤런트 시험에 합격했기 때문이다. 당시 국내 유일의 연예 잡지였던 ‘선데이 서울’은 김 이사장을 대서특필했다.
ⓒ e-전라매일

■ 김성환 이사장의 연기 인생 50여 년

1969년, TBC 공채 탤런트 10기로 합격한 유명 탤런트는 김형자, 이효춘, 엄유신, 박해숙 씨 등이다. TBC 공채 탤런트 10기는 연극계에서 추천한 탤런트까지 30명 정도 였는데, 오늘날까지 살아남은 남자 탤런트는 김 이사장 뿐이다.
김 이사장은 TV드라마 ‘미우나 고우나’, ‘서울뚝배기’, ‘바람 불어 좋은 날’ 등에 출연했다. 드라마에 출연해 연기도 하면서 라디오 DJ도 했다. 햇수는 20여 년이다.
김 이사장은 상당 기간 밤무대의 황제였다. ‘김성환의 원맨쇼’는 서울 시내 나이트클럽을 석권했다. 지방의 밤무대에서도 인기몰이를 했다. 만담, 개그, 노래, 판소리 등으로 무장한 김 이사장의 연기는 밤무대의 흥행을 도왔다.
나이트클럽의 인기가 시들해진 이후, 김 이사장은 밤무대 출연 횟수는 크게 줄었다. 하지만 김 이사장은 지금도 크고 작은 각종 행사, 칠순 잔치나 팔순 잔치 등의 사회자로 인기가 높다.
김 이사장의 걸쭉한 입담과 가수 뺨치는 노래 솜씨는 어디서 나온 것일까.
김 이사장은 유명 가수들한테서 노래를 배웠다. 판소리 명창 고 박동진 선생은 김 이사장에게 판소리를 가르쳤다.
김 이사장이 지금까지 낸 음반은 적지 않다.
난생 처음 도전한 탤런트 시험에서 합격한 뒤, 오늘에 이르기까지 김 이사장의 50여 년 연기 인생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전라도 사투리가 그의 출세길을 가로막았다. 바뀌지 않는 전라도 사투리 때문에 김 이사장은 단역을 전전했다.
하지만 김 이사장은 이에 굴하지 않고 전라도 사투리를 자신만의 장기로 삼았다. 덕분에 김 이사장은 연기자에서 MC로, DJ로 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었다.
김 이사장은 1988년 가수 데뷔를 했다. 히트곡은 ‘묻지 마세요’다.
노래하는 탤런트 김 이사장은 칠순을 넘긴 나이에도 만능 연예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 e-전라매일

■ 외모는 아직도 청춘

‘남에게 욕먹을 짓은 하지 말자’
김 이사장의 좌우명이라 할 수 있는 인생의 모토다. 이 말은 김 이사장의 아버님이 생전에 강조한 말이다.
김 이사장의 선친은 엄하셨다. 자식들이 남의 손가락질을 받고 사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아버님의 유훈을 가슴에 담고 김 이사장은 인생을 둥글둥글 살려고 노력했다. 방송국 PD나 선후배 연예인과의 관계는 물론 동료 연예인들과의 관계도 탈 나지 않게 꾸렸다. 그런 대인관계 덕분에 오늘도 왕성한 연예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김 이사장은 8매 중 셋째다. 장남이다.
김 이사장은 탤런트 데뷔 후, 집안의 생계를 꾸렸다. 데뷔 초기에 번 돈 대부분을, 농부인 부모님의 농사일과 어린 동생들 학비에 보탰다.
군산고 출신인 김 이사장은 탤런트 데뷔 후, 학업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TV 사극 ‘궁예’의 주인공인 탤런트 김영철 씨와 함께 대학에 진학한 뒤, 석사학위도 받고, 박사과정도 밟았다.

■ 노인의료나눔 재단 김성환 이사장

노인의료나눔재단. 이사장 김성환.
2014년 10월, 재단 발기인 창립총회를 열었다. 2015년 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법인설립허가를 받았다.
올해 3월 13일, 서울시로부터 기부금품모집 단체 등록을 했다. 같은 달 31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지정기부금 단체 지정을 받았다.
이 재단의 설립 배경은 다음과 같다.
‘만성질환인 퇴행성관절염으로 치료 권유를 받고 경제적 어려움에 고통을 참고 살아가는 취약계층 노인 약 35만 명에게 나눔을 통한 인공관절수술을 지원해 건강한 삶과 다시 걸을 수 있는 삶의 희망을 주려는데 있다.’
목적 사업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저소득 노인 인공관절 수술사업 지원, 둘째, 노인성질환 예방교육 및 의학정보지원 사업, 셋째, 의료 나눔 지원을 위한 기금 조성 사업, 넷째, 그 외 ‘노인 건강정책’ 관련사업이다.
김 이사장과 함께 이 재단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다.
이심 명예 이사장 겸 이사. 국가원로회의 부의장, 전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이다.
나병기 상임이사. 서울시 보건협회 이사, 법무부 법무보호위원이다.
이사는 윤여승 영주적십자병원 병원장, 윤석준 중헌제약 대표이사, 송명섭 에스티씨 대표이사, 선종혁 화영종합물산 회장, 김원길 바이네르 대표이사, 임영현 지오엠씨 대표이사, 김재옥 동원 F&B 대표이사, 공재기 에땅 회장, 홍순제 성신미디어 대표이사, 이점상 세무법인 리더스 대표이사 등이다.
고문은 이귀남 전 법무부 장관, 노웅래 국회의원, 김관영 전 국회의원, 김춘진 현 aT 사장 등이 맡고 있다.
홍보대사로는 탤런트 전원주, 김영철, 유동근, 정보석 등이 참여하고 있다. 가수 진성, 김용임 등도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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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주요 지원사업

노인의료나눔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2021년 노인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사업은 다음과 같다.
먼저 지원대상 및 범위. 만 60세 이상, 의료급여, 국민기초생활 수급자(주거, 생계 등), 차상위 계층, 한부모가족 등이 대상이다. 사업비는 총 26.5억원. 약 2,200명에게 지원한다.
다음은 수술비 지원 내역. 한쪽 무릎기준 120만원, 한도실비 지원(양쪽 240원)이다. 본인 부담금에 해당하는 검사비, 진료비 및 수술비를 지원한다. 수술비 지원 신청은 전국보건소에 하면 된다. 본인, 가족, 읍‧면‧동 주민센터 공무원, 대한노인회 지회 등에서 대리 신청도 가능한다.


박찬복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1년 0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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