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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내린 ‘무주천마(天麻)’

해발 400~600m 내외 산악지형과 고랭지 · 마사토 등 재배여건 완벽
김정오 기자 / jok1477l@hanmail.net입력 : 2024년 11월 27일
무주는 고랭지로 일조량이 많고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재배 농 · 특산물의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 그중에서도 뽕나무버섯과 공생하는 희귀식물로 온도와 습도, 햇빛, 토양 등 성장 조건이 까다롭다고 알려진 천마는 전 세계에 약 25종이 분포하며 우리나라는 무주군 안성면이 주산지다. 62.7ha(전국 재배 면적의 60.5%, 생산량의 62% 차지)에서 연간 300여 톤이 생산되는데 100%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해 지역전략 식품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 친환경 천마로 부가가치 창출
천마는 “지역특화작목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2019. 7. 9.)에 따라 전라북도 연구개발 특화작목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안전한 건강보조식품이라는 인식을 얻으며 효능뿐만 아니라 경쟁력도 최고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주 재배 단지인 무주군 안성면은 해발 400~600m 내외의 산악지형과 고랭지, 마사토 등의 재배여건이 천마 자생지로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주군에서는 ‘92년 38명으로 구성된 작목반을 통해 천마 재배가 시작됐으며 20여 년이 지난 지금은 387농가에서 천마를 생산하고 있다. 다른 농사에 비해 노동력이 적게 들고 수확량이 보장되는 경우 재배농가에 이익을 안겨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 지속적인 투자와 성과가 동력
무주군은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동부권농·식품클러스터 육성사업” 지원을 받아 “천마클러스터 사업(1, 2단계)”에 투자했다.
동부권농·식품클러스터 육성사업은 전라북도가 시·군 간 균형발전을 위해 지원을 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천마연구센터를 건립했으며 지리적표시제 확보와 천마상토 개발, 천마 가공품 개발, 가공시설 구축, 통합 홍보 등의 결실을 맺었다. 천마재배 성공률을 기존 30%에서 50%수준으로 향상시켰으며 자체 생산한 우량 유성자마를 최초로 농가에 보급하는데 성공했다. 기존 자마에 비해 무름병이나 썩음병 발생 확률이 낮아 안정적인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유성자마 증식방법 등 14건의 특허를 등록, 천마의 차별성을 각인시키며 시장을 확대했다.

◆ 시설재배로 기후변화 대비
혹서, 한파, 폭우 등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시설재배(천마 스마트팜 시설) 시범사업도 추진 중이다.
당초 노지에서 재배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온도와 습도 등을 천마 재배에 최적화된 상태로 맞춰 안정적인 생장을 돕는 방식이다. 유성자마(병해충에 강하고 수확량이 많은 유성생식으로 번식)를 이용한다는 점과, 천마 생육에 적합한 환경을 연중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18개월이 걸리는 관행농법에 비해 재배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품질 및 생산성 향상에 대한 기대도 크다.

◆ 천마클러스터 3단계 사업 본격화
2018년부터 올해 2월까지는 “무주천마 유통구조개선 및 신규 전략상품 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천홍록’ 등 총 18종의 상품을 개발했으며 개별 상품 중심의 유통·홍보마케팅을 펼쳐 천마 인지도 및 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과도 천마산업 발전을 지속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 ICT 시설을 활용한 시설재배와 현장 수요 중심의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무주천마 특화를 위해 원광대, 우석대 및 지역 업체와도 함께 천마의 만성 염증 개선 기능성을 발굴하기 위한 사업(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을 진행 중이며 천마클러스터 3단계 사업도 추진(~2025)중이다.

◆ 무주천마 대중화 & 상품화 주력, 무주천마사업단
무주천마사업단(2011.~)은 무주천마 육성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전문 조직으로서 천마생산 및 유통 · 가공 기반구축, 브랜드화, 자립화를 위해 활동하며 무주천마의 대중화와 상품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무주천마 마스터플랜 수립, △천마 특허 상토 개발 및 농가 보급, △산림과학원과 연계한 천마 생산 기술연구, △무주군농업기술센터 천마종균배양센터 운영(연간 10만 병 생산), △다양한 온 · 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한 천마 홍보활동 추진 등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생천마를 비롯해 엑기스와 환, 액상추출차 등으로만 출시되던 천마 제품도 다양화시키기 시작, ‘천홍록’을 비롯한 ‘천마보감’, ‘천마빵’, ‘무주천마12곡 미숫가루’, ‘오!곡 누룽지’, ‘무주들참국수’, ‘천마쌍화정’, ‘천마수’ 등의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황인홍 무주군수 인터뷰
하늘이 내린 약용작물로 일컬어지는 천마를 재배하는 최적지가 바로 무주입니다. 지금도 3백여 농가에서 무주천마의 명성을 지키고 지역특화작목으로 키우기 위한 노력과 수고를 감당하고 있지요.
2007년 지역별 농·식품산업 육성지원 품목에 선정됐던 무주천마는 2009년 특허청으로부터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받았고, 농림수산식품부 공모 향토산업육성 대상에도 선정되는 영예를 안은 바 있습니다.
2013년에는 지리적표시제에 등록이 되면서 무주천마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확실히 각인시켰고요. 현재 군에서는 천마 안정생산을 통한 지속가능한 농업실현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5개년 발전계획을 수립·추진 중입니다. 천마 종자갱신과 재배시설 현대화, 재배방법 표준화 그리고 무주 천마 브랜드화를 통한 차별화된 천마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김정오 기자 / jok1477l@hanmail.net입력 : 2024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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