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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사회일반

한국노총, 전주시 근로자종합복지관 적자만 7억

- 운영 중단으로 시민들 피해 예상
이정은 기자 / 입력 : 2019년 07월 10일

전주시 근로자종합복지관(메이데이 스포츠&사우나)이 지난 10일 갑작스럽게 문을 닫아 이용시민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

전주시는 한국노총 전주·완주지부가 위탁·운영해 온 전주시 근로자종합복지관이 경영상의 이유로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지난 2015년에 이어 지난 2017년 1월 1일 전주시로부터 완산구 신촌4길(26-8)에 위치한 복지관을 독립채산제 방식으로 재위탁 받아 운영하고 있다.

독립채산제 방식이란 별도의 보조금 없이 자체 수입으로 위탁기관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한국노총은 그 동안 복지관을 운영하면서 기본적인 공공요금조차 납부하지 못하는 등 경영난을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최근 2~3개월 동안 밀린 요금은 도시가스요금 1200만원, 수도요금 3200만원, 전기요금 2700만원 등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노총은 지난 9일 요금미납으로 복지관의 도시가스가 단전되는 등 경영의 어려움을 이기지 못하자 최종 운영중단을 결정했다.

복지관은 1805㎡ 부지에 사우나실과 헬스장 등의 시설을 갖춰 하루 100명 이상의 시민이 찾아왔다.

그러나 갑자기 운영 중단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답답하고 당황스런 상황에 놓이게 됐다.

현재 사우나와 헬스 이용을 위해 620명이 3·6·12개월 회원으로 가입된 상태로 회원가입 금액만 1억3500만원을 넘는다.

그 외 밀린 근로자(13명)들의 급여와 퇴직금, 매점 등 임차금, 거래처대금, 밀린 공과금 등을 합하면 적자가 7억4600만원에 달한다.

현재까지 시는 별다른 보상방법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는 결국 위탁기관인 한국노총 전주·완주지부가 모든 금액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회원들은 피해자별로 별도의 소송 등을 통해 밀린 돈을 받아야 하는 실정이다.

이와 별개로 시는 한국노총 전주·완주지부와의 협약서를 근거로 위탁해지 절차를 밟고 있다. 오는 11일 위탁기관인 한국노총 전주·완주지부에 위탁 해지를 예고한 후 한국노총의 의견을 최종 듣고 위탁 해지처분을 밟겠다는 방침이다.

이후 이달 중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연구용역 예산을 확보하고, 용역결과를 토대로 내년에 정상화 방안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한국노총이 경영상의 이유로 복지관의 문을 닫았다"면서 "시가 지원할 법적 근거가 없는 상태로 피해사례를 모집하고, 법률자문을 지원하는 등 간접적으로 지원해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회원 등에게 우선 죄송한 마음이 크지만 경영적자가 계속해서 발생하면서 영업중단이 예견돼 왔던 실정이었다"면서 "시는 직원을 한 명 파견하고 경영상황을 지켜봐 왔으면서 정상화하려는 노력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 근로자종합복지관은 지난 2002년 5월 전주시가 국비 13억과 시비 24억 등 총 51억을 들여 건립한 4층 건물로, 2017년 4월에도 적자로 인한 운영 중단을 한 바 있다.


이정은 기자 / 입력 : 2019년 0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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