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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펼쳐진 아프리카의 영화 향연…문화교류의 문 활짝

제8회 아프리카영화제 개막, 14일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서 진행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26년 06월 11일
영화의 도시 전주가 아프리카의 다채로운 이야기로 물들었다.

전주시와 한·아프리카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제8회 아프리카영화제’가 11일 오후 전주영화제작소 4층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4일간의 여정에 들어갔다.

이날 개막식에는 바쿠라무차 은쿠비토 주한 르완다 대사를 비롯해 한·아프리카재단 관계자, 영화인, 시민 등 80여 명이 참석해 영화제를 축하했다. 행사장에는 아프리카 각국의 문화와 영화에 관심을 가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국제 문화교류의 장으로서 의미를 더했다.

개막식은 리셉션을 시작으로 영화제 소개, 내빈 소개, 개회사와 환영사, 주한 르완다 대사 축사, 초청 감독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올해 상영작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아프리카영화제는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다양한 문화와 삶의 모습을 영화로 소개하기 위해 한·아프리카재단이 지난 2019년부터 이어온 대표적인 문화교류 행사다. 올해는 부산과 서울을 거쳐 전주에서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전주 영화제에서는 나이지리아, 르완다, 모로코, 알제리, 이집트, 잠비아, 튀니지 등 아프리카 15개국의 작품이 상영된다. 음악과 도시, 청춘, 가족, 정치·사회 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담은 영화들이 관객들과 만난다.

특히 르완다 영화 ‘킬러 뮤직(Killer Music)’의 제작자이자 작가인 마이티 포포(Mighty Popo)가 전주를 찾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르완다계 캐나다인 뮤지션인 그는 영화의 각본과 제작, 음악 작업에 직접 참여해 르완다 전통음악과 공동체의 기억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12일에는 ‘음악은 어떻게 한 나라의 이야기가 되는가’를 주제로 마이티 포포와 관객이 만나는 특별 GV가 열린다. 13일에는 영화 ‘카탕가: 전갈들의 춤’ 상영 후 조원희 영화감독과 이화정 영화저널리스트가 참여하는 씨네토크가 마련돼 아프리카 영화에 대한 이해를 넓힐 예정이다.

전주시는 이번 영화제가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전주와 아프리카 국가 간 문화적 교류와 우호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주는 독립영화와 예술영화의 중심도시로서 세계 다양한 문화와 영화를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아프리카영화제가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선사하고 전주와 아프리카 국가 간 교류를 넓히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8회 아프리카영화제는 오는 14일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계속되며, 모든 상영작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이강호 기자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26년 06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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