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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여성단체, 상습추행한 미투 가해자 교수 엄벌 촉구

- 피해자에게 2차 가해 등 반성의 기미 보이지 않아...
이정은 기자 / 입력 : 2019년 07월 15일


전북여성문화예술인연대 등 전북지역 여성단체 회원들이 15일 전주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투 가해자인 전주 모 사립대 교수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단체는 이날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교수는 세 번의 공판에서 죄를 인정하기는커녕 피해자가 연대해서 자신을 고소했다며 사건의 본질인 '권력에 의한 성폭력'을 지우고 진실을 덮으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자살을 시도하는 등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만, 피해자의 이름과 소속을 직접 밝혀 신분을 노출시킨 것도 모자라 사생활을 거론하며 2차 가해를 하는 등 반성과 사과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회원들은 "지난 1년여간의 시간 동안 숨거나 지우려하지 않고 용기있게 자신의 피해 사실을 세상에 고백한 피해자들은 'A교수의 유죄로 자신들이 얻는 게 아무것도 없다. 다만 사과받고 싶을 뿐'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재판부의 엄중한 처벌과 교수직 파면, A교수의 사과를 받아낼 때까지 피해자 곁에서 싸우고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A교수는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학생 등 4명을 추행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여성들을 차에 태운 뒤 강제로 입맞춤하거나 신체를 더듬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 중 한 명은 A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한 후 5만원이 든 봉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제자들의 폭로가 잇따르자 A교수는 지난해 3월 초 결백을 주장하며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목숨을 건졌다.


이정은 기자 / 입력 : 2019년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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