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한반도 `폭염 위험도` 1.8배 증가
- 전라북도 김제, 정읍, 고창, 부안 폭염 위험도 매우 높아
이정은 기자 / 입력 : 2019년 08월 01일
향후 10년 내 우리나라의 폭염 위험도가 지금의 2배가량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된 가운데 전북지역은 김제, 정읍, 고창, 부안 등 4개 지역이 5단계 중 가장 높은 ‘매우 높음’ 지역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 229곳을 대상으로 한 '폭염 위험도 평가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유례없는 폭염으로 인명·재산상의 피해가 크게 발생한데다 지구 온난화로 폭염의 빈도와 강도가 더 커질 것이란 예상에 따라 지자체의 기후변화 적응능력을 제고하자는 취지에서 작성한 것이다.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일 때를 폭염이라고 하고,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가 발효된다. 지난해 전라북도의 폭염일수는 39.3일로, 최장 폭염일수는 35일을 기록했다. 또 올해 현재까지 온열질환자는 15명으로, 무더위가 더 심한 8월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위험도는 유엔 산하 국제협의체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2014년 발간한 제5차 보고서에 제시한 개념으로, 위해성(hazard)과 노출성(exposure), 취약성(vulnerability) 간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영향 정도를 의미한다. 기초 지자체 229곳의 폭염 위험도를 기상청의 기후전망 시나리오(RCP 4.5)를 활용해 5단계(매우 높음-높음-보통-낮음-매우 낮음)로 나눴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2021∼2030년 폭염 위험도는 기준년도인 2001∼2010년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1∼2030년 '높음' 이상으로 예측된 지자체는 126곳으로 2001∼2010년의 69곳보다 1.8배(57곳) 늘었다. '매우 높음' 지자체가 19곳에서 48곳으로, '높음'은 50곳에서 78곳으로 각각 증가했다. '매우 높음' 지자체로는 전북에서는 김제시·정읍시·고창군·부안군이며, 이외 지역은 다음과 같다. 서울 강서구·동대문구·동작구·양천구, 부산 동구·영도구·중구, 대구 남구·달서구·동구·서구·중구, 광주 광산구·남구·동구·서구·북구, 충남 부여군·서천군, 전남 나주시·강진군·고흥군·곡성군·보성군·순창군·신안군·영광군·영암군·장성군·장흥군·진도군·함평군·해남군, 경북 의성군·청도군, 경남 밀양시·고성군·남해군·산청군·의령군·창녕군, 경남 하동군·함암군·합천군으로 분석됐다. 반면 폭염 위험도가 '낮음' 지자체는 64곳에서 32곳, '매우 낮음'은 16곳에서 6곳으로 각각 감소했다. 배연진 환경부 신기후체제대응팀장은 "지구 평균기온 상승으로 위해성이 증가하고 고령화에 따른 65세 인구와 독거노인 비율 등 노출성과 취약성이 커진 결과"라며 "지자체 여건을 고려한 현장 중심의 지원으로 폭염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난달 10일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폭염대응지원단'을 꾸려 지자체의 폭염 대응력 제고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
이정은 기자 /  입력 : 2019년 08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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