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여전히 심각...대책 마련 시급
- 학교폭력 피해 응답 학생 2,169명, 전년 동차대비 크게 증가
이정은 기자 / 입력 : 2019년 08월 27일
최근 전북도내 초등학생 4학년부터 고3 학생까지 총 11만1천여명(71%)이 실시한 학교폭력 설문조사에서 전년 동차 대비 크게 증가해 학교폭력과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 설문조사는 2018년 2학기부터 올해 4월까지 진행됐으며, 학교폭력 목격·피해·가해 경험 등에 대한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위해 진행됐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2017년 2차 1.0%, 2018년 1.6%, 2019년 2.0%(2,169명)으로 전년 동차 대비 0.4%p 증가해 학교폭력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 피해응답학생은 초등학생 1,572명, 중학생 415명, 고등학생 176명이며, 전년 동차 대비 초등학생은 크게 증가, 중·고등학생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증가 원인으로 지난해 말 학교폭력 사안의 연속보도, 예방교육 강화 등에 따라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들과 학부모의 민감성이 높아짐을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초등학생의 문항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예를 들어주거나 쉬운 용어를 사용한 초등용 문항을 분리 적용하였던 것도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학교폭력 피해유형으로는 언어폭력(35.7%), 집단따돌림(23.7%), 신체폭행(9.0%) 순이 가장 높았다.
특히 학교폭력은 쉬는 시간(35.3%)과 점심시간(20.0%)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하교이후 시간(12.2%), 정규수업시간(8.0%)에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장소로는 교내에서는 교실 안(32.2%), 복도(15.7%), 급식실 및 매점(9.9%) 등의 장소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교외에서는 학교 밖 체험활동 장소(5.4%), 사이버 공간 (4.7%)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학교폭력 가해 응답률은 2017년 2차 0.5%, 2018년 0.5%로 동일했으나 2019년에는 0.8%로 상승했다.
가해 이유로는 나를 괴롭혀서(28.5%), 장난으로 이유 없이(18.0%), 맘에 안 들어서(1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초·중학교에서는 ‘나를 괴롭혀서 가해를 한다’의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고등학교에서는 맘에 안 들어서 (21.1%), 나를 괴롭혀서(18.9%) 등의 이유로 가해를 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중학교에서는 개인보다는 집단으로 가해행위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학교폭력 목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5,645명으로, 전년 동차 대비 증가(355명)했고 목격응답률 또한 2017년 2차 3.0%, 2018년 4.3%에서 2019년 5.1%로 0.8%p 증가했다.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한 응답은 78.7%로 전년 동차 대비 0.5%p 감소, 대상은 가족(35.9%), 학교(28.9%), 친구나 선배(10.6%)의 순이었으며,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도 21.3% 응답했다.
학교폭력 목격 후 ‘알리거나 도와줬다’는 응답은 65.2%로 전년 동차 대비 0.7%p 감소했으며, 같이 괴롭히거나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응답도 34.8%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이 심각한 것은 알지만 도와주다가 본인에게도 피해가 올까 두려워하는 등 보복이 무서워 알리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학교폭력 피해자는 그 상처를 평생 안고 살아야하나, 가해자에 대한 최대 처벌은 퇴학조치인 상황이다.
이처럼 학생들의 배움의 터전인 학교가 더 이상 학교폭력의 장소가 되지 않도록 교육 및 관계당국에서는 학생들을 더욱 세심하게 보살피고 관찰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학교 폭력 예방책 시행 및 가해자 처벌 조치 강화 등으로 더 이상의 학교 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 당국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이정은 기자 /  입력 : 2019년 0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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