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기준 올 추석 제수용품 4인 가족 기준 총 비용이 지난해보다 1만6,178원 감소한 19만6,224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는 지난달 26과 27일 양일간 전통시장 3곳과 백화점 1곳, 대형마트 7곳, 중소형마트 13곳 등 모두 24곳에서 올 추석 상차림 비용(4인 기준, 29개 품목)을 조사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업태별로는 백화점이 24만1692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형마트 19만9,686원, 중형마트 19만8,461원, 전통시장 18만5,550원의 순이었다. 이 같은 결과에 따라 가격이 가장 비싼 백화점과 가장 저렴한 전통시장 비용이 약 6만원 가량 차이가 났다.
이는 올여름에는 태풍이 한반도를 대부분 비껴가면서 태풍 피해가 적었고, 8월 달에 찾아온 늦더위 덕에 과일이 빨리 익어, 작년보다 대과(大果) 공급량이 많아 산지 도매 가격이 내려갔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를 제외한 대부분의 과일들의 도매가격이 지난해는 물론, 평년 가격보다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농축산물 생산성이 악화해 치솟았던 물가가 올해는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만 예전보다 일찍 찾아온 추석 연휴로 인해 수확량이 미비한 일부 과일(배 등) 및 나물류, 쌀 및 가공식품 거래 가격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가격이 오른 12개 품목은 쌀(2018년산), 깐녹두, 햇배, 국산·수입 도라지, 국산 고사리, 부세, 동태포, 송편, 밀가루, 등 12개였다.
반면 작년에 비해 가격이 내린 품목은 햅쌀, 햇사과 ,밤, 대추, 국산곶감, 숙주, 시금치, 대파, 수입고사리, 참조기, 북어포, 쇠고기(국거리,산적용), 돼지고기, 계란, 두부, 산자 등 17개였다.
특히 나물류의 경우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도라지(400g)는 지난해보다 9.5% 오른 1만25원, 수입산 도라지는 9.1% 오른 3759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또 전년도 일반미(10㎏)의 가격은 지난해 2만9858원에서 올해 평균가 3만2108원으로 7.5% 올랐고, 깐녹두(500g)는 지난해 1만33원보다 4.0% 오른 1만431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센터 관계자는 "원산지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므로 원산지 확인과 상품의 품질 비교 후에 사도록 해야 한다"면서 "추석이 가까워지면서 제수용품의 가격상승이 예상돼 한꺼번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사는 것보다 2~3차례 나눠서 장을 보면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많은 양을 구매할 때는 공동구매도 좋은 방법이고, 휴대전화 앱을 통해 품목별 가격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다"면서 "비용이 저렴한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온누리상품권을 사거나 선물하는 방법도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