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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백제무왕 익산천도입궁의례·행렬식 ‘성료’

무왕 천도 왕의 행렬 ‘위풍 당당’
식후 미래 담아내는 현대무용도

조경환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10월 14일
ⓒ e-전라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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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 행사는 ‘왕궁 터 잡기’를 당시 백제의 시대사상과 정신세계에 근거해 공연 형식으로 연출했고, 첫 번째로 선보인 공연은 백제의 사상관을 엿볼 수 있는, 국보 제 287호인 백제금 동대향로를 재해석한 공연이다.
성인의 탄생을 기념해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는 봉황(봉=수컷, 황=암컷)과 그 아래 5명의 신령스런 예인이 고대의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으로 구성됐다.
이 공연은 수도 천도의 사상적 당위성을 형상화한 것으로 왕궁의 터 잡기 의식, 황금빛 봉황 옷을 입은 무용수가 춤을 추면서 신비하고 위엄 있는 날갯짓으로 객석을 누비다가 무대 정 중앙에 올랐다.
무대 앞부분에서는 주악상(신선) 5명이 신령한 모습으로 앉아 각각의 악기(완함, 종적, 배소, 거문고, 북)를 연주하고 있었다.
천상의 봉황이 주악상 가운데 위치하며 학 두 마리가 올라가 함께 봉황을 보호해 주며 터 잡기 춤을 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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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왕의 어린시절 공간 : 황금이 산더미처럼 쌓인공간(삼국유사) <왕궁 터 잡기> 두 번째 공연으로는 삼국유사 무왕편에 나온 내용으로 무왕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익산과 관련된 이야기를 형상화한 것으로, 어린 시절 마를 캐던 서동이 그곳에 황금을 흙덩이처럼 쌓아 두었다고 선화공주에게 이야기하는 부분이 나왔는데, 이것은 금마의 지명과도 관계성이 있고, 지역의 풍요를 상징하는 의미도 있어 보였다.
그리고 또 무왕은 정사에 백제 29대 법왕의 아들로 기록돼 있으나 신화 설화적 성격이 강한 삼국유사에서는 용의 아들로 그 출생의 신비함을 기술하고있어 용에 이야기를 극으로 구성하기도 했다.
예로부터 용은 왕을 상징하는 신령스런 생물로 무왕의 백제 중흥에 대한 업적을 예고한 것으로도 볼 수 있었다,
마를 캐는 서동이 황금을 흙덩이처럼 쌓아 두던 곳을 형상화, 무왕 탄생설화와 연계해 무대 위에서 용과 노니는 어린 무왕의 모습을 무용 또는 연극으로 극화, 무대 정 중앙에 서동이 황금을 쌓는 모습도 연출됐고 미륵삼존이 출현한 곳(삼국유사) 세 번째 공연으로는 백제시대 당시 성행했던 미륵신앙과 관련된 이야기로 구성됐으며 이곳 금마저와 왕궁 터는 물론이고 가까운 미륵사지 창건을 비롯해 백제는 왕실부터 일반 백성에 이르기까지 불교문화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다는 것을 암시했다.
당시는 특히 고구려 백제 신라가 첨예하게 대립하던 시기로 피폐한 현실 세계를 벗어나 평화로운 이상 세계를 염원하는 미륵신앙은 당시 대중들의 압도적인 지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공연은 각색을 통한 극적인 요소보다는 현재도 전승되고 있는 승무로 왕궁 터 잡기의 의미를 찾고자 했다고 볼 수있다.
본 공연 <무왕 천도> 왕의 행렬이 시작 되면서 옛 마한의 거점이자 무왕의 유년기를 보냈던 익산 천도를 시작하는 승무가 시작되면 왕의 행렬이 천천히 이동하기도 했다.
이 천도 행렬은 백제 당시의 행렬도나 행차도가 없어서 조선시대 왕의 행차도에 착안해 재구성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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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에는 왕권의 권위와 힘을 상징하는 갑옷과 무기를 갖춘 위풍당당한 군사들이 포진하고, 그 뒤로 깃발을 든 기수와 왕의 행차를 알리는 취타대가 자리했다.
이어서 왕과 왕비가 근엄하고 자애로운 모습으로 행차하고 있었으며 그 뒤로 당시 문무백관과 승려가 자리하고 있었고 마지막으로 백성들과 무장한 군인이 행렬의 후미를 구성하고 있었다.
갑옷과 무기를 갖춘 위풍당당한 군사가 맨 앞에 서고 그 뒤에 깃발을 든 기수와 취타대가 따르며, 그 뒤에 왕과 왕비의 행렬, 뒤로 문무백관이 따르고 그 뒤에는 백성이 따르고 마지막 뒤에 선두와 마찬가지로 군인이 행렬을 따랐다.
왕궁 입구에 무왕 천도 행렬이 도착되자 무왕께서는 왕궁으로 입궁해 무대 중앙에 올라 관객들을 바라보고 천도문을 낭독했고 익산 천도를 선포했다,
외세와의 전쟁 상징 진군의 북 소리와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기방무 익산 홍보영상 후 의전행사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전북도지사표창을 김상준 상임고문, 강중근 이사와 최정수 이사가 수상했고, 익산시장표창은 탁이정 이사, 최혜길 이사, 박광희 일반시민이 수상했다.
식후행사는 ‘미래’를 담아내어 현대무용, 부채춤, 훌라댄스, 발레, 째즈, 나인 댄스 (어르신 특별공연)등의 다양한 장르의 춤으로 관객들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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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환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10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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