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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요일별 특집

잘난 사람들

온고을 문학산책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4월 02일
현자 나스레진의 일화
김현조의 타문화 이야기


김현조 시인
ⓒ e-전라매일
나스레진 이웃이 혼사를 치러야했다. 그는 혼인식 준비로 매우 바빠서 이웃인 나스레진에게 초청장을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다. 나스레진은 흔쾌히 승낙하고 초청장을 돌리기 시작했다.
초대받는 사람 중에는 자기가 부자라고 잘난 체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 사람은 나스레진이 전해 준 초청장을 받고서, 그 자리에서 나스레진에게 말했다.
“초청장을 전달하는 사람이 당신 밖에 없단 말이오? 똑바른 사람은 다 어디가고, 하필 당신이 찾아와서 초청장을 나에게 준단 말이오?”
이 말을 듣고 나스레진이 대답했다.
“물론 똑바로 된 사람이 있지요. 그러나 그런 사람들은 똑바로 된 사람들을 초대하러 갔습니다.”
나스레진은 누구인가: 나스레진은 13세기 셀주크 투르크(현재 중앙아시아 전체지역, 그래서 각 나라마라 나스레진이 자기네 국가 사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에서 살았던 수피즘의 현자이다. 그는 범아랍권에서 가장 존경받는 실재 인물로 우리의 홍길동과 김삿갓과 선승을 합해 놓은 인물정도로 이해하면 빠를 것이다. 유럽권에서도 유명하며 아시아권에서도 수많은 나라에서 번역했다. 그의 솔직한 언행은 다양한 일화와 민담을 양산했으며 평생 독재 권력자나 부호들을 골탕 먹이고 백성 편에 섰으며, 가난한 생활로 백성들과 함께 했다.


번역자 시인 김현조는 1991년 <문학세계> 시로 등단했다. 시집 ‘사막풀’, ‘당나귀를 만난 목화밭’과 논저 ‘고려인 이주사’, ‘고려인의 노래’가 있고, ‘이슬람의 현자 나스레진’을 번역했다. 현재 전북시인협회 회장이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4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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