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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신학기 등교 시작

코로나 속 예년과 다른 풍경, 온라인 교육으로 기초학력저하 불식
‘거리두기·방역’ 학년별로 요일별 등교일 달라… “점검하고 또 점검”

이정은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1년 03월 02일
ⓒ e-전라매일
“난 1학년 3반인데 넌 몇 반이야?”
등교 중 처음 보는 친구들에게 건넨 전주효천초등학교 1학년 김 양의 말이다.
김 양은 등교 중에 만난 친구들에게 다가가 몇 반인지 물어보며 반가운 기색을 내비쳤다. 처음 보는 친구들이지만 같은 1학년인 친구들에게 몇 반인지 물으며 설레는 마음을 안고 씩씩하게 교실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전주효천초등학교에는 총 244명의 1학년 초등학생들이 입학했다. 전교생 1,213명 중 870명이 등교했으며, 월요일~수요일까지는 1학년~4학년 등교,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5·6학년생들이 등교한다. 등교를 하지 않는 날에는 온라인 쌍방향 수업으로 진행한다.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자 마스크에 가려진 아이들의 얼굴에서 설렘 가득한 미소를 볼 수 있었다.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가게 되니 어떻냐는 질문에 3학년 김 모양은 “기분이 좋아요.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나게 돼서 기뻐요”라며 웃음 지었다.
겨울방학 동안 친구들을 만나지 못함과 동시에 코로나19로 친구들과 함께 노는 시간이 줄어 들면서 여전히 아이들은 예전과 다른 환경에 적응해가고 있었다.
올해 2학년에 올라가는 아이를 둔 한 학부모는 “지난해에는 1학년 입학을 앞두고 긴장도 하고 준비도 많이 했었는데 아이들이 제대로 된 학교생활을 하지 못해 많이 안타깝고 아쉽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1년을 보내고 올해 2학년이 됐는데 아이가 내성적인 성격이라 반 아이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오늘 아침에도 아이가 잠이 많은 편인데도 긴장도 하고 설레기도 했는지 아침에 먼저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했다”고 덧붙였다.
조부모와 부모가 다 같이 등교하며, 학교 앞에서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교문 안으로 들어가는 아이의 뒷모습을 사진 찍기도 했다.
교문 앞 아이의 가방을 챙겨주던 학부모는 아이에게 “몇 반이라고 했지?”라며 아이의 반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었다.
예년과는 다르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학부모들은 교문 밖에서 배웅을 마쳐야 했다.
이날 오전 10시 1학년 각 교실에서는 방송 입학식이 진행됐다.
교실에 있던 1학년 초등학생들은 다 같이 화면을 보며, 신병기 교장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처음 듣는 교가도 뻥긋뻥긋 따라 부르기도 했다.
1학년 담임을 맡은 한 교사는 “선생님들이 개학을 앞두고 정말 많이 준비했다. 특히 아이들을 온라인이 아닌 직접 만나게 돼 너무 기쁘고 반갑다. 학교에서도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아이들이 쉽고 빠르게 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병기 교장은 “지난해 온라인 수업으로 기초학력 부진 학생에 대한 우려에 대비해 학교에서는 외부 강사를 채용해 한 학급에 10명씩 대면으로 직접 개인지도를 진행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에 21명이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 수업을 받았기 때문에 기초 학력 편차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승환 교육감은 전주효천초등학교를 방문해 교통지도와 학교 방역 상황 등을 확인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해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학교 현장은 사명감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교직원들 덕분에 어려움을 잘 이겨내왔다”면서 “학교에서 가장 체계적으로 방역수칙을 가르쳐주고, 확인하고 있는 만큼 학교와 선생님을 믿고 우리 아이들을 맡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1년 03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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