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을문학산책] 겨울 수묵화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05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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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겨울 강가에 외발로 선 백로 한 마리 눈 감은 채 오래도록 미동조차 없다
실바람도 멈춰 깃털조차 흔들리지 않고 잔물결조차 없이 바닥까지 비추인 강물 속 물고기에도 아랑곳 없다
나그네도 걸음 멈추고 숨마저 조심조심 천지가 모두 함께 깊은 선정禪定에 들었다 한참 만에 가만히 눈을 떠보니 모두가 아직 그대로 선禪 중인데 함박눈만 소리없이 내리고 있다
한 폭의 겨울 수묵화水墨畵다
<시작노트> 거의 매일 운동 삼아 걷는 삼천천에 한겨울 백노 한 마리 꼼짝 않고 외발로 서 참선 중이다. 천지가 함께 동참한 듯 조용하다. 나그네도 저절로 함께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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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05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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