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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니스트 이혁(21)이 제18회 쇼팽 콩쿠르 결선에 진출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고 있는 쇼팽 콩쿠르는 17일(현지시간) 20일까지 열리는 결선에 한국의 이혁을 비롯해 이탈리아(2명), 캐나다(2명), 폴란드(2명), 일본(2명), 스페인, 러시아, 중국 등 8개국 12명이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콩쿠르에는 500여 명이 지원해 본선에는 총 96명이 올랐으며, 이들 중 본선 3차 경연에 오른 23명 가운데서 결선 진출자가 가려졌다. 한국인으로 이혁과 함께 3차 경연에 나선 김수연은 아쉽게도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결선 심사 결과는 마지막 연주가 끝나는 20일 오후 6시 이후(현지시간), 한국 시간으로 21일 새벽에 나올 예정이다.
세 살 때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이혁은 2009년 리틀 모차르트 콩쿠르 우승, 2012년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 우승 및 최우수 협주상, 2016년 폴란드 파데레프스키 콩쿠르 최연소 우승, 2018년 하마마츠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 등 성적을 내며 일찍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16세에 러시아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에 입학한 이혁은 블라디미르 옵친니코프 교수의 가르침을 받고 있으며 한국, 폴란드, 러시아 등에서 콘서트 피아니스트로서 종종 무대에 서고 있다.
5년에 한 번씩 열리는 쇼팽 콩쿠르는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힐 만큼 권위를 자랑한다. 이번 콩쿠르는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돼 6년 만에 열리고 있다.
쇼팽 콩쿠르 결선에 진출한 한국인으로는 2005년 임동민·임동혁·손열음, 2015년 조성진이 있다. 조성진은 당시 만 21세 나이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고, 임동민·임동혁 형제는 공동 3위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