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신공항 계획 부지에서 녹청자 다수 발견
- 고려말에서 조선 초기 만들어졌던 것으로 추정 - 새만금 신공항 기본계획 고시 중단하고, 유물조사 실시해야
송효철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2년 0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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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전라매일 |
|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지난 25일 수라갯벌에서 생물종 조사를 진행하던 중 새만금 신공항 계획 부지 주변의 지표수를 빼내기 위해 2m 깊이로 수로를 파낸 모래더미에서 녹청자 여러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다수의 도자기편 유물들은 고려 말~조선 초 서남해안 일대에서 제작된 전형적인 민수용 녹청자 그릇편으로, 해무리굽 바닥에 모래와 포개어 구운 내화토비짐의 받침 다양한 생활유물의 성격으로 보아 새만금 지역의 도자기사 규명에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유물이 발견된 장소는 새만금 신공항 계획부지 북쪽 지점으로, 남수라 마을과 약 1.1km 떨어진 지점이다. 이곳은 새만금 육상 태양광 부지의 물을 바다로 빼내기 위해 약 2년 전에 포크레인으로 모래를 파내며 수로를 만들었던 곳으로 2m 이상 파내었던 지점을 통해 해저에 묻혀 있던 도자기편들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유물은 서해 연안 수로를 통하여 도자기 등을 개경과 서울 등으로 공납하는 과정에서 침몰한 조운상선에 실려 있던 유물의 일부로 추정된다.
공동행동은 "이번 유물의 발견은 반도국가이자 강하구를 중심으로 생활해왔던 우리나라의 생태문화적 특징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사료가 될 것이다"며 "이러한 중요한 역사적 사료들에 대한 조사와 보존 없이 오로지 개발만을 위해 유산을 파괴하는 일을 멈추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송효철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2년 0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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