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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전라매일 |
| 쉽지 않은 돌밭길 감당 못할 묵직한 아랫배를 토해낸다 그 높은 곳을 향한 하얀 머리 억울할 수 있을 것이다
한恨이 끓어오른 마그마 미움은 잔뜩 붉음을 머금고 덤빈다 악의 역습 인간이 찾아낸 재앙이다 고리에 묶인 우리는 용암으로 형상을 남길까
얼음 덩어리 빙하도 녹아 깊이 팬 칼데라 호 푸른 눈빛이 걸어 나와 팡가니와 차보로 강 누드로 인도양으로 몸을 눕히니 어떡하나 응어리가 파도를 부르니 바다는 하얀 거품 포용으로 희석시킨다
새벽 샛별을 세어 보는 눈 눈雪 부심은 밤마다 격정에 휩싸여 하얀 시간 뒤 피어오른다 생명도 피고 배려도 어울리고 실눈도 뜬다
삼라森羅에 주저앉은 모든 벗들이 태양을 마시고 달을 삼키는 공존은 쉴 새 없이 안아줄 확신은 있는가 보다
뽀얀 연기를 걷어올린 장엄한 5,895m를 대입하기엔 우리에게 주어진 100은 어떤 의미일까 일상생활 하얀 종이에 그린 자화상 알곡의 기쁨 뒤 진흙탕을 끼얹은 부산물 포대 개수에서 부끄러움의 어디에 내려놓을까 결국 초신성 폭발음이 조용히 손바닥을 펼친다.
킬리만자로Kilimanjaro 남위 3°° 적도에 우뚝 서 뜨거움과 차가움이 맞물려도 생명 그 품음이 가득하다 이번 자연에도 미치지 못했으니 결국 우리는 자연에 졌다
*칼데라 호 : 화구 아래 마그마방이 함몰되어 물이 담긴 호수 *삼라森羅 : 숲의 나무처럼 많이 있다
▲약력 부산문인협회 신인상 시의전당문인협회 이달의 문학상 시의전당문인협회 이사 정형시조의 美 회원
/김성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