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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사설

환자 곁 떠난 전공의 이번엔 복귀해야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4년 07월 09일
정부가 사직 전공의 복귀를 위해 그동안 내린 행정처분을 모두 없던 일로 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미복귀 시 불이익을 강조해온 정부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은 무너지기 직전에 이른 의료시스템을 지탱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보인다. 하지만 정부의 이번 조치는 정부 정책의 신뢰에 치명적인 흠집을 안겼고, 지방 병원 근무 전공의들의 수도권 이전과 그에 따른 지역의 의료공백을 야기했다는 점에서 책임을 비켜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사직한 전공의는 1년 안에 수련 과정에 복귀할 수 없도록 한 규정이 이번 특례로 기존 병원 외에 다른 병원으로의 이직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만약 이번 조치로 전공의의 수도권 병원 이직이 보편화한다면 지역의료 공백은 불을 보듯 뻔하다. 수도권 병원들의 지방병원 전공의 모집은 벌써 시작됐다. 전공의 복귀가 불확실한 가운데 인력난이 가중되는 탓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세칭 수도권의 빅5 병원으로 불리는 대형병원들의 전공의 모집은 지역 전공의를 대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수도권 유명 병원으로 이직하면 자연스럽게 그 병원 출신으로 신분을 세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여서 조만간 지원자는 늘어날 게 확실하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의료정책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매우 착잡하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정부 정책이 너무 답답한 탓이다.
이제 정부는 왜 이 같은 부작용들을 간과한 채 시일만 끌어온 것인지. 이렇게 양보할 거면서 왜 우격다짐으로 시일을 끌면서 의료체계를 무너지게 한 것인지. 그동안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은 어떻게 보상할 것인지 등에 대한 국민들의 질타를 겸허히 받들어야 한다. 다만 전공의들은 더는 고집하지 말고 복귀를 서둘러야 한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4년 07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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