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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제2 경찰학교가 남긴 동서 화합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4년 11월 12일
제2 중앙경찰학교의 남원 설립이 영·호남 협치와 동서 화합의 교두보가 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그간 숱하게 영·호남 협치와 동서 화합의 목소리만 무성했으나, 실제 손을 맞잡고 현안 해결에 나서는 모습은 매우 이례적이다.
지방 시대의 완성이 제2 중앙경찰학교 남원 설립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교통은 물론 각종 사회 기반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쏠려 있다는 점에서 불균형의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결코 지방 시대를 맞이할 수 없다.
조금 부족할 수 있어도 기능 수행에 커다란 문제가 없고, 큰 불편이 없다면 주요 기관의 분산은 지방 시대의 윤활유와 같다.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제2 중앙경찰학교의 남원 설립을 논의하는 대토론회가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과 국민의힘 전북도당이 공동 주최하며, 남원 유치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재정립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북애향본부, 재경전북도민회,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등 주요 사회단체들도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한목소리로 남원 유치에 동참했다.
여기에 영호남 전북연고 남원유치 연대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대구시당, 경북·경남도당,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경남도당,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등 영남지역 단체에서도 힘을 보태고 나섰다. 대구광역시 홍준표 시장도 남원 설립을 적극 지지했다.
‘미래 치안환경 변화에 따른 제2중앙경찰학교의 필요성과 역할’을 주제로 열리는 토론회에는 박기관 지방시대위원회 지방분권분과위원장, 강기홍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김창윤 경남대 교수, 김경아 전북대 교수, 김시백 전북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장이 토론자로 나서, 남원 유치의 필요성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된다.
남원에 제2 중앙경찰학교가 설립돼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이행할 수 있는 최적지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리산 권역을 비롯한 영·호남권 중심에 위치해 동서지역을 아우를 수 있다.
수도권은 충주에 있는 중앙경찰학교에서 교육받고, 영호남 남부권은 남원 제2 중앙경찰학교에서 교육한다면 교육생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균형발전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정치적인 셈법은 거리를 둬야 한다. 대승적인 차원에서의 입지 선정이 절실하다.
경찰청에서도 제2 중앙경찰학교 입지 선정을 두고 골머리가 아팠던 모양이다.
당초 11월 중에 예정됐던 입지 선정을 내년으로 연기했기 때문이다. 정치적 관점에서 판단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공정성과 균형발전 등을 충분히 고려한 결정을 위한 연기 결정이라는 매우 환영할 일이다.
특히 어느 지역에는 또 하나의 기관 유치가 될 수 있지만 어느 지역은 유일한 기관 유치로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희망의 불씨를 키울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 줬으면 한다.
각설하고 제2 중앙경찰학교는 유치 여부를 떠나 남긴 것은 있다.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초당적 협력과 공론화 과정은 향후 대한민국의 균형발전, 지방시대를 이뤄내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제2 중앙경찰학교가 남원에 설립하기로 결정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4년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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