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6-14 04:34:53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지면보다 빠른 뉴스
전자신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라매일
·09:00
·17:00
··
·17:00
·16:00
··
·16:00
··
·16:00
··
뉴스 > 사설

사설-세밑 한파, 기부의 온기로 녹여야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4년 12월 02일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이 열렸다. 시종식을 시작으로 자선냄비 거리 모금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올해 주제는 ‘세상을 밝히는 빛’이다.
이 주제는 ‘우리는 모두 사랑의 빚을 품고 있다. 작은 빚 하나하나가 나눔으로 불을 밝힐 때 실빛은 거대한 빛결이 되어 어두었던 이웃들의 삶을 밝힌다.
나눔으로 당신 안에 있는 그 사랑의 빛을 전해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연말을 맞아 소외계층 지원을 독려하는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을 지난 1일부터 시작했다.
사랑의 온도탑 모금 목표액을 지난해와 같은 116억 1,000만 원으로 설정했다.
캠페인은 내년 1월 31일까지 사랑의 열매 누리집 또는 주민센터 등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모금 목표액의 1%마다 전주 오거리 문화 광장에 설치된 온도계에 1도씩 반영된다.
지난해의 경우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채우지 못했다.
최종 모금액은 104억3.000만 원으로 나눔온도 89.8%에 머물렀다.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달성하지 못한 것은 26년 만이다. 성금은 올 한 해 동안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과 사회복지시설과 기관으로 지원됐다.
경제가 너무도 어렵다. 시민들의 지갑은 굳게 닫혔다. 시민 삶의 최접점에 있는 중소상공인들도 어려운 겨울을 보낼 정도다. 고유가·고환율·고금리, 이른바 3고(高)의 늪에 빠져 경제가 위축되면서 시민의 삶이 팍팍해졌다. 나눔이라는 아름다움이 빛을 잃어가고 있다.
그만큼 팍팍해진 삶 속에서 주변을 돌아볼 여력이 없다. 코로나19를 비롯한 각종 어려움 속에서도 펄펄 끓었던 사랑의 온도탑은 끓는점을 잃어버렸다. 경제가 어렵다는 점을 방증해 준다.
전북만의 일이 아니다. 전국적인 현상이다. 전국 시도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모금 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연말 성금을 통해 도움을 받았던 어려운 이웃이나 사회복지시설·기관은 지원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경제위기의 여파는 고스란히 이들의 몫이 됐다.
총체적인 난국으로 치닫는 형국이다. 경제위기가 도미노처럼 서민의 삶을 조이고, 내수경제를 뒤흔들고 있다.
중소상공인들은 임대료도 충당하지 못해 문을 닫고 상가의 공실률은 높아지고 있다. 시민들의 위기의식은 높아져만 가고, 결국 그들을 지갑은 닫히는 상황이다. 상황이 그렇다 보니 지역 공동체의 가치와 의미로 도움을 받던 어려운 이웃들을 제대로 돌볼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한다. 결국 차가운 엄동설한에 놓이게 됐다.
하지만 국가 부도 위기 상황에서도 금모이기를 비롯한 세계가 놀랄 국민성을 보여줬던 IMF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으면 한다. 당장은 힘들지라도 일단 나라는 살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모두가 잠겼던 크고 작은 금고를 열었던 마음을 또다시 열었으면 한다.
물론 시민의 나눔만을 강요해서는 안된다. 전북특별자치도를 비롯한 시군, 그리고 공공기관, 기업 역시 지역사회를 위해 소매를 걷어붙여야 한다.
추운 겨울은 잠깐이다. 다시 따스한 봄이 우리 곁으로 찾아올 것이다.
만물이 소생하듯 푸른 물결이 일렁이며, 열매를 재촉하는 꽃들로 만발할 날이 다시 다가온다.
그날은 오기만을 기다린다고 빨리 오는 것은 아니다. 따뜻한 시민의 마음과 마음이 이어졌을 때 가능한 일이다. 다른 해보다 얼굴 없는 천사가 빨리 다녀가기를 바라는 연말이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4년 12월 02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남원시보건소, 민간단체와 손잡고 건강증진사업 확대  
청년이 모여 만든 변화, 김제 죽산 청년마을로 완성하다  
책을 빌려주는 공간에서 ‘삶을 채우는 공간’으로  
김제시,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총력  
웃음 늘고 관계 넓어졌다… 복지관이 바꾼 노년  
“깨끗한 도시 만든다”… 정읍시, 청소행정 ‘호평’  
김제, “시설이 아닌 일상에서”… 돌봄의 틀을 바꾸다  
‘고창군로컬JOB센터’ 지역 일자리 도약 본격화  
포토뉴스
전주천년한지관, 단오 풍속 담은 전통 부채 만들기 체험
전주문화재단이 단오를 맞아 전통 부채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전주문화재단은 오는 20일 전주천년한지관에서 ‘한지골 단오맞이 
이중근 회장, 전국 노인 게이트볼대회 이끌며 현장 소통 강화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이 전국 노인 게이트볼대회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년과 화합을 응원하는 한편, 현장 복지 행보를 이어가며 노인 권익 증진 
국은예에트, 서정음악 공연 `계절의 조각` 무대에
봄날 마당에 돋아난 새순, 무더운 여름날 잘 익은 수박 한 조각, 낙엽 밟는 소리가 정겹던 가을 오후, 그리고 겨울 아랫목의 따뜻한 온기.누구 
문화예술교육 현장을 꽃피우는 화예명인 서을지
한국예술문화명인 화예명인 서을지 예술가가 2026년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지역사회 문화예술교육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한국예 
전북문화관광재단, ‘예술로 이음’ 참여예술인 36명 모집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 영역 확대와 직업 안정화를 위한 ‘2026 예술로 지역사업(예술로 이음)’ 참여예술인을 모집한다.재단은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편집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