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4-22 12:37:1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지면보다 빠른 뉴스
전자신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라매일
·12:00
··
·11:00
··
·11:00
·10:00
·09:00
·17:00
··
·17:00
뉴스 > 사설

사설-미지근한 사랑의 온도, 나눔으로 끓게 해야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01월 12일
전북 지역 ‘사랑의 온도탑’이 냉랭하다. 경기 악화와 정국 불안, 제주항공 참사 발생 등이 잇따르면서 사랑의 온도가 꽁꽁 얼어붙었다. 선뜻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전달하자는 참여 요구가 무색할 정도로 총체적인 난국에 처한 상황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 따르면 지난 6일 현재 전북 모금회의 ‘희망 2025 나눔 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나눔 온도는 603℃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나눔 온도가 가장 높은 곳은 중앙회로 88.53℃에 달한다. 부산이 85.1℃로 뒤를 이었고, 광주84.5℃, 전남 82.3℃, 경북 81.0℃로 끓고 있다.

이어 충북 79.7℃, 인천 78.2℃, 대전 75.0℃, 대구 74.6℃, 제주 72.4℃, 충남 70.4℃로 70℃대를 유지했다. 반면에 강원 67.0℃, 경남64.9℃, 울산 64.0℃, 서울 63.9℃, 세종 63.0℃ 등을 기록했다. 전북은 60.0℃로 경기 54.3℃에 이어 온도가 가장 미지근했다.

전북 지역의 온도탑 모금 목표는 116억 원으로 현재 69억 6,000만 원가량이 모아졌다. 목표액의 1%를 모을 때마다 1℃씩 온도탑이 오른다.

전북의 온도탑 온도 60℃는 전국 평균 온도인 88.5℃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12월 1일 시작된 캠페인은 지난 2일 현재 기부 건수가 4.708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4,994건보다 300여 건이나 줄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목표 달성이 어렵다.

지난해의 경우 사랑의 온도탑이 100℃를 채우지 못했다. 최종 모금액이 104억3.000만 원으로, 나눔 온도는 89.8℃에 그쳤다.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달성하지 못한 것은 26년 만이다. 아무리 경제가 위축되고 서민의 삶이 팍팍해졌다고 하더라도, 나눔이라는 미덕이 빛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서글픈 일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펄펄 끓었던 사랑의 온도탑이었다.

모금액은 지역의 사회복지시설과 기초생활수급자 생계비, 의료비, 교육비 등으로 쓰인다.

현 상황이라면, 성금으로 도움을 받던 어려운 이웃이나 사회복지시설·기관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지금의 총체적 난국에 대한 여파는 이들이 감당해야 할 몫이 된다.

사랑의 나눔 캠페인은 오는 31일 종료된다. 단 3주만을 남겨두고 있다. 설 연휴기간을 제외하면 2주간 도움의 손길을 받을 수 있다.

고물가·고환융·고금리, 이른바 3고(高)의 늪은 깊고도 넓다. 더구나 정국 불안은 경제위기에 불을 지폈다. 상가의 공실률은 높아만 가고, 시민들의 위기의식 속에 그들의 지갑은 굳게 닫혔다. 주위를 둘러볼 여력이 없을 정도로 민생이 참담하게 무너지고 있다.

위기가 기회다. 다시 일어설 용기를 내야 한다.

그 용기를 나눔의 참여에서 찾아볼 필요가 있다. 따뜻한 온기로 차가운 엄동설한을 녹이는 힘을 발휘해야 한다. 당장 힘들다는 이유로 움츠렸다고 피할 수 없다.

국가 부도 위기 상황에서도 금모이기를 비롯한 세계가 놀랄 국민성을 보여줬던 IMF 당시를 상기해야 한다. 모두가 자물쇠를 채워뒀던 크고 작은 금고를 열었던 마음을 떠올렸으면 한다.

따스한 햇살로 가득한 봄날이 기다려진다.

봄이 오면 지난 겨울의 추위를 잊을 수 있을 것이다. 그때는 그랬지라는 여러 겨울 중의 하나로 기억됐으면 한다. 하지만 나눔에는 겨울이 없고 항상 봄길만 있었으면 한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01월 12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익산시, 도시 전체를 화려한 꽃정원으로  
전주권 최초 4년제 K뷰티융합학과, 미래 뷰티 인재 키운다  
벚꽃 지나간 자리 초록으로 물든 고창의 봄  
밥은 줄었지만 가능성은 커졌다… 쌀 가공식품의 미래  
전북, 상설공연으로 ‘체류형 관광도시’ 도약  
전북 건강검진, ‘스마트 시대’ 열렸다  
유정기 전북교육감 권한대행, “흔들림 없는 교육만이 답… 단 한 명의 학생도 포기 없다  
닫힌 은행이 열린 미술관으로, 군산 원도심에 활력 더하다  
포토뉴스
하얀양옥집, 그림책 전시 ‘작은 만남에서, 우리의 바다로’ 개최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이 가정의 달을 맞아 하얀양옥집에서 그림책 형식의 체험형 전시를 선보이며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 
전라매일 독자권익위원회, 정기회의 열고 현안 점검
전라매일 독자권익위원회가 정기회의를 열고 보도 신뢰도 제고와 독자 소통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 
전북도립국악원 목요상설 공연…창작 중주로 국악 재해석
전통 국악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창작 중주 공연이 도민들을 찾아간다.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은 오는 2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예술회관 어린이극장 개막…가족 공연 나들이 본격화
전북 지역 아동과 가족 관객을 위한 공연 프로그램이 본격 운영된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은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2026 전북예술회 
국악으로 한·중 청소년 교류 확대…남원서 상호방문 추진
국립민속국악원이 국악을 매개로 한·중 청소년 교류를 확대한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최근 사천성 청소년 교류단과 만나 전통예술 기반 청소년 교류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편집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