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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사설

사설-폭설 등 재난 대응, 유비무환의 자세 갖춰야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02월 10일
최근 폭설과 한파로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혔다. 쌓인 눈과 얼어 있는 도로는 여전히 차량은 물론 시민들이 걷기 부담스러운 실정이다. 내리는 눈의 양이 많아 제설에 한계가 있다는 시군의 입장을 시민들이 이해할 리가 만무하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5일 협업부서 및 14개 시군과 함께 대설·한파·강풍에 대비한 재해대책본부 대책회의를 가졌다. 설 연휴기간 폭설로 귀성객들의 발을 묶었던 것처럼 그 피해를 줄여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군들 역시 대설 또는 한파대책을 제시하며, 대응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특히 교량, 터널, 고갯길, 경사로 등 취약구간 및 상습결빙구간 제설제 집중 살포, 붕괴, 전도, 미끄러짐, 정체, 고립 등 습설대비 5대 취약분야 예찰 강화·안전조치 실시, 한파 취약계층 관리방안, 한파 쉼터 및 응급대피소 개방시간 확대, 임시주거시설 구호물품 비축 등을 주요 대책으로 내놨다.

이후 7일 오전부터 전북지역 6곳이 대설 경보 격상과 함께 8일까지 눈이 전북을 덮쳤다. 예건된 일이었으나, 속수무책이었다. 폭설에 따라 도로가 빙판길로 돌변했다. 도내 곳곳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그나마 설 연휴기간 폭설 이후 내린 비로 많은 눈이 자연스럽게 제설되어 그 피해가 예상보다 적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안일한 제설 대응에 비판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대로변에서는 제설차량을 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면도로는 말할 것도 없이, 여전히 쌓은 눈과 빙판길로 시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전주시의 경우 뒤늦은 내집앞 눈치우기 캠페인을 홍보하고 있다. 이는 겨울철을 맞아 계절성 캠페인으로 전개하는 게 옳다. 나아가 시스템을 갖췄어야 한다.

인도와 차도가 구분이 어려운 구간도 수많다. 중앙선 등 차선을 확인하기에도 어렵다. 도로의 중앙과 인도를 경계하는 도로는 검게 물들은 눈들로 가득하다. 아침과 밤에는 빙판을 형성해 오가는 시민들에게 아찔한 경험을 선물한다.

기온이 높은 낮시간에 조금씩 눈들은 녹고 있다. 많은 양의 폭설 등 날씨 탓으로 돌리는 제설 대응이 결국 날씨 탓에 해결되는 상황을 기다려야 하는 형국이다.

하지만 목설로 평소보다 많은 제설제를 투입하고 제설차량을 최대한 가동하고도 어려운 상황이라면, 타 시군 등에 지원을 요청하는 매뉴얼이 필요했다.

기온이 다소 높아지면서 눈이 녹아내리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다. 도로 결빙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안전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신호등에는 고드름이 생성돼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오가는 차량이 덮칠 수 있는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 녹은 눈이 아스팔트에 스며든 채 얼어붙으면서 블랙아이스라는 보이지 않는 암살자로 둔갑한다.

폭설 등 재난상황을 대비한 대응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 예고없는 재난상황에서도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각각의 역할을 수행한다면, 온전한 삶의 패턴을 유지할 수 있다. 재난재해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한 민관협력기구 설피가 절실하다.

그 안에서 시민들의 참여가 가능한 캠페인도 펼쳐져야 한다, 이를 통한 의식구조도 바꿔나가야 한다. 시스템이 없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재난·재해에 대응했을 때는 비효율적일뿐 아니라, 실패 확률도 높아진다.

시민들의 안전의식에 높아졌다. 주어진 삶에 피해가 될 수 있는 상황을 누구도 반기지 않는다. 시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할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은 행정의 몫이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0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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