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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전북현대 축구 명가 재건, 전북자치도 옛 명성 재건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02월 18일
전북은 축구의 성지다. 축구 연고팀인 전북현대가 한국 프로축구의 왕조를 구축하면서다. 주경기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전주성’으로 불린다. 아무리 실력 있는 프로팀이라 하더라도 전주성을 함락하기란 쉽지 않은 축구 명가의 자존심이 결집된 장소이기도 하다. 특히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는 전북현대를 상징한다. 지난해 천신만고 끝에 K리그2로 강등되는 수모를 모면했지만, 축구 명가 재건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안고 새로운 출발에 나섰다.

첫 출발은 산뜻했다. 새롭게 선임된 우루과이 출신 ‘거스 포옛’ 감독의 지휘봉 아래 변화가 일고 있다. 지난 13일 포트FC와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둔 데에 이어, 16일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올해 펼쳐진 공식전 2경기 모두 승리를 챙기면서 포옛 감독 체제에서 명가 재건 프로젝트에 대한 긍정적인 희망을 엿봤다.

지난 두 경기를 치르는 동안 전북현대는 적극적인 전방 패스와 공격에 집중했다. 닥공 축구 전북현대의 옛모습을 되찾기라도 한 듯 공수 전환 속도도 빨랐다. 90분 내내 쉼 없이 움직이는 선수들은 강한 압박과 경합 속에서도 주저하지 않았다.

스포츠 전문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전북은 포트전에서 슈팅 15회를 시도했으며, 이 가운데 유효슈팅은 6회인 것으로 분석됐다. 상대 골문 근처 지역에서 140회의 패스 중 104회를 성공시켰고 볼 경합에서도 총 50회나 승리했다. 볼 리커버리 횟수는 37회로 집계됐다. 또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제공업체 비프로일레븐에 따르면 전북은 김천전에서 슈팅 16회 중 6회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71.7%로 압도했고, 볼 경합도 19회 승리했다.

전북현대의 최근 두 경기를 지켜본 서포터즈와 도민은 축구 명가의 자존심, 축구 왕조의 재건에 희망을 키웠다. 골과 승리를 자축하는 ‘오오렐레’ 응원에 힘이 실렸다. 달라진 전북현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 한 해 축구팬과 도민은 전주성에서 펼쳐지는 승부에 관심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현대가 내적으로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니다. 선수들의 이동은 흔한 일이다. 다만 새롭게 선임된 거스 포옛 감독의 리더십에 전북현대가 변하고 있다. 과거의 닥공 스타일과 신임 감독의 축구 스타일이 결합한 올해 K리그를 리드할 새로운 닥공 축구의 면모를 보일 것이라는 긍정적인 희망을 가져본다.

조기 대선이 점쳐지는 가운데 내년에는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리더의 중요성을 최근 내란 사태와 탄핵 정국을 지켜보면서 새삼 느낄 수 있다. 조기 대선이 진행될 경우 국민의 자존감을 되찾을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인사가 국정을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

또한 전북 역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민생은 파탄 지경에 이르고 있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고려한 행보는 더 이상 해서는 안 된다. 주민들에게 희망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단체장 스스로의 치적 홍보에만 혈안이 되어 있고, 갈등과 반목을 야기하는 사례도 눈에 띤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옛 명성을 되찾고 도민의 자존심을 지켜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도민이 공감하고 희망을 키워낼 수 있는 다양한 사업, 정책이 추진되어야 한다. 단체장만의 도시가 아니라, 주민의 도시다. 주민의 목소리에 경청하며, 지금 당장 도민이 필요로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고 실천하기를 바란다. 그랬을 때 전북은 변하고, 발전할 것이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0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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