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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한국축구, 자존심 버리고 日에 배울 건 배워야˝


뉴시스 기자 / 입력 : 2025년 04월 24일
한국 축구가 최근 일본 축구계로부터 "수준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은 가운데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44)가 이에 공감하며 한국 축구의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지난 21일 이천수는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한국 축구가 일본에 밀리는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그는 "일본은 10년을 준비해 지금의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전 세계가 일본의 축구 스타일을 알고 있지만, 한국 축구에 대해선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축구를 향해 "그동안 헛발질을 많이 해왔다"고 지적하며 "일본에 이런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자존심을 내려놓고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천수는 또 가수 김정민의 아들 김도윤(일본명 다니 다이치)의 사례를 언급했다. 김도윤은 한국에서 유소년 축구를 시작했지만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현재는 J리그 사간 도스 U-18 팀에서 활약 중이다. 일본 U-17 대표팀에서도 뛰었다.
이천수는 "우리 세대의 헛발질이 밑 세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일본 축구는 화려하진 않지만, 패스와 컨트롤이 뛰어나다. 어릴 때부터 그것만 집중적으로 훈련시킨다. 많이 뛰지 않고 이기기 위해선 그 방법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은 기본기가 부족해 많이 뛰는 축구를 할 수밖에 없다. 결국 중요한 것은 스킬이 아니라 기본기"라고 지적했다.
이천수는 또 한국 축구의 문제점으로 '상호 견제 세력의 부재'를 들었다. 그는 "눈치를 볼 줄 아는 축구 환경이 필요하다. 일방적인 행동을 못 하게끔 만드는 구조가 있어야 하는데, 한국엔 그것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8일 일본 매체 도스포웹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JFA)는 기술위원회를 열어 가게야마 마사나가 기술위원장의 브리핑을 진행했다.
가게야마 위원장은 최근 한국 축구가 연령별 대회 등에서 낸 좋지 않은 성과를 전하며 "지금까지 라이벌로 경쟁해 온 한국의 축구 수준이 떨어지고 있는 현상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우리도 조금만 방심하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계했다. 
아울러 가게야마 위원장은 한국 축구가 약해진 요인으로 개인 의견이라면서 "과거 우리가 가장 싫어했던 한국 축구의 강점이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며 "지금은 일본 축구를 흉내 내는 듯한 모습만 보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뉴시스 기자 / 입력 : 2025년 04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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