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전주 시그니처호텔에서 열린 KACA 한국문화예술아카데미 제23기 제4주차 공연 무대에서, 신생 민요 그룹 '민요씨스타즈 춘삼월'이 공연을 마치고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
"전통의 숨결과 현대의 감성을 잇는 퓨전음악 속에서, 우리는 잊혀진 감정과 오래된 의미를 다시 발견하는 여정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KACA 한국문화예술아카데미 제23기 제4주차 민요씨스타즈 춘삼월 콘서트가 29일 전주 시그니처호텔 1층 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춘삼월은 창단 첫 콘서트를 통해 민요의 고정관념을 깨고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부를 수 있는 삶의 노래로서의 민요를 새롭게 풀어내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민요씨스타즈 춘삼월은 2025년 창단된 신생 그룹이다. 전북대학교 한국음악과 판소리 전공 동문인 김다송, 진은영, 송봉금 세 명의 소리꾼이 오랜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의기투합해 결성했다.
이들은 창극과 음악극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에서 쌓은 경험을 살려 전통의 깊은 울림과 현대적 감각을 조화롭게 녹여냈다.
춘삼월은 "민요는 특별한 이들만 부르는 어려운 노래가 아니라, 누구나 함께 부르고 웃고 울 수 있는 삶의 노래"라며 "진도아리랑을 함께 부르던 순간, 모두가 하나 되는 감동 속에서 창단의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날 무대에서는 △성주풀이·남한산성·진도아리랑 △동해바다 △꽃타령 △까투리타령 △국악가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전통 민요의 애절함과 현대적인 리듬이 어우러진 무대는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흥겨운 장단에 맞춰 관객들이 손뼉을 치고 함께 노래하는 등 공연장은 작은 잔치 분위기로 물들었다.
공연을 관람한 KACA 회원들은 "민요가 이렇게 현대적이고 친숙하게 다가올 줄은 몰랐다"며 "전통을 현대에 맞게 풀어낸 새로운 시도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입을 모았다.
민요씨스타즈 춘삼월은 이번 데뷔 콘서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퓨전 국악 콘텐츠를 기반으로 네이버와 구글 등 온라인 플랫폼 진출을 추진하며,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한국 민요의 새로운 매력을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춘삼월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부를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가겠다"며 "민요를 통해 울고 웃는 삶의 순간들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