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을 탄소중립·자연보존 거점으로”
전북 시민사회·정치권 정책협약 체결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04월 30일
전북지역 시민사회와 정치권이 손잡고 새만금을 재생에너지 기반의 탄소중립 중심지로 전환하자는 정책 협약을 맺었다.
새만금도민회의와 더민주전북혁신회의는 30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지속가능한 새만금 새판짜기’ 정책협약식을 열고, 상시 해수유통을 통해 수질을 개선하고 재생에너지 중심의 개발 방향으로 전환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식에는 양 단체 임원 30여 명이 참석해 새만금 개발의 새로운 비전과 과제를 공유했다.
조준호 새만금도민회의 공동대표는 "자연보존과 개발이 공존하는 현실적 대안을 고민해왔다"며 “매립 일변도의 개발을 넘어 조력발전과 같은 재생에너지 기반의 전환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더민주전북혁신회의 김용만 공동상임대표는 “해수유통은 죽은 물을 살리고, 조력발전은 새만금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며 “청정 전력을 바탕으로 기업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정책이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약에 반영되도록 공동 대응하고, 차기 정부 출범 이후에도 민관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정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협약식에서는 새만금의 미래 구상을 담은 ‘새판짜기 조감도’에 주요 정책 사업을 상징적으로 부착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새만금도민회의 오창환 공동대표는 “기후위기 시대에 새만금은 탄소중립 실현과 녹색기본소득 실험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양 단체가 제안한 5대 핵심 정책사업은 ▲상시 해수유통을 위한 조력발전 추진 ▲RE100 기반 새만금 분산에너지 특화단지 조성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이차전지 산업단지 내 폐수처리 및 화학사고 대비 체계 구축 ▲외해역 특별관리해역 지정 및 관리위원회 설치 등이다.
이번 협약은 새만금 개발의 환경적 전환과 전북형 그린뉴딜 실현을 위한 새로운 정책 연대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0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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