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순창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방문… 그린바이오 산업화 전략 점검
유용미생물은행 연계, 바이오 데이터 기반 산업 확장 박차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07월 29일
전북특별자치도가 순창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7월 29일 순창군 순창읍에 위치한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을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미생물산업과 지역 산업 간 연계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전북도 농식품산업과, 순창군 관계자,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으며, 유용미생물은행 운영 계획과 향후 산업화 방향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은 순창군이 장류·발효 특화지역으로서 보유한 자산을 기반으로 구축한 바이오 인프라로, 특히 작년 11월 완공된 유용미생물은행은 핵심 연구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총사업비 300억 원이 투입된 해당 시설은 미생물 보존뿐 아니라 유전체 분석, 효능 시험 등 다양한 분석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식품·농축산·환경 분야 미생물 데이터를 통합한 바이오 데이터 플랫폼 구축이 예정돼 있다.
김 부지사는 현장을 둘러본 뒤, “진흥원이 수집·보존하는 미생물 자원이 산업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의 R&D 체계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순창의 전통 발효문화와 현대 바이오기술을 결합해 지역 고유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는 진흥원뿐 아니라 순창 발효테마파크,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조성사업 등 지역 내 연계 인프라와의 협업 가능성도 함께 검토됐다. 진흥원의 미생물자원 활용 기능과 테마파크의 관광 체험형 콘텐츠, 그리고 연구·생산·기업지원 기능을 아우르는 육성지구 조성계획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 지속가능한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였다.
전북도는 순창을 포함한 도내 주요 지역에 미생물과 바이오 기술 기반의 산업 거점을 확대하고 있으며, 관련 산업단지 개발과 정부 공모사업 대응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송효철 기자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0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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