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 통합 `문화·산업 상생 청사진` 제시
아파트 우선청약권부터 대기업 유치·관광벨트까지…9개 핵심사업 발표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5년 05월 15일
전주시가 완주군과의 행정구역 통합을 염두에 두고 문화·체육·산업 전반의 공동 발전 방안을 담은 ‘상생발전 비전’을 발표했다. 이는 단순한 행정 통합을 넘어 지역 균형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실질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본격적인 청사진이다.
전주시와 전주시민협의위원회는 15일 전주시청에서 공동 브리핑을 열고, 완주군민협의회의 제안을 반영한 9대 상생사업을 공개했다. 이번 계획은 행정·교통·농업 분야에 이어 네 번째 통합 비전으로, 문화·관광·산업을 포괄하는 종합적 내용이다.
공개된 주요 사업은 ▲군민 대상 아파트 우선 청약권 부여 ▲완주 대형 상업시설 유치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설립 ▲현대차급 대기업 유치 ▲노후 경륜장 이전 ▲월드컵골프장 확장 ▲특성화 관광벨트 조성 ▲K-한지 국제교류센터 건립 ▲통합 역사박물관 신축 등이다.
핵심은 주거 안정과 산업 인프라 강화다. 시는 통합 이후 2년간 완주지역 민영아파트에 기존 군민 우선 청약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유통시설이 전무한 완주권에 대형 상업시설 유치를 추진하고, 지역 우선 채용과 농축산물 직매장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마련한다.
산업 분야에서는 완주 봉동의 지식산업센터 설립, 테크노밸리와 수소특화 국가산단을 청년 일자리 및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하는 계획이 담겼다.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단과의 연계를 통해 수소·탄소 융복합 산업벨트를 구축함으로써 지역 전역으로 시너지를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문화·체육 분야에서는 전주 자전거경륜장을 최신식 시설로 완주에 이전하고, 전주월드컵골프장을 18홀로 확장해 복합스포츠타운과 연계할 방침이다. 관광 분야는 전주와 완주를 잇는 특성화 관광벨트 조성, K-한지 국제교류센터 건립, 전주역사박물관의 완주 이전 등이 추진된다.
전주와 완주의 통합 논의는 이제 단순한 행정적 결합을 넘어 실질적인 상생과 시너지 창출로 방향이 잡히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이강호 기자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5년 05월 15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오피니언
가장 많이본 뉴스
기획특집
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