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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전주정원산업박람회, “대한민국 대표 정원산업박람회로 자리매김”

지난 9~13일까지 전주월드컵광장 일원서 개최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25년 05월 18일
우리나라를 대표해 정원산업을 이끄는 ‘제5회 전주정원산업박람회(이하 박람회)’가 성황리 막을 내렸다. 이번 박람회는 흘러온 역사만큼이나 폭발적인 관심과 규모를 선보이며 정원산업의 가능성을 전국에 알렸다. 또 ‘전주’가 정원산업의 대표주자임을 전국에 재확인시켰다. 이에 올해 박람회를 되짚어보고, 장단을 따져본다./편집자 주

정원산업체와 정원작가들이 대거 참여한 국내 최대 규모의 ‘제5회 정원산업박람회’가 지난 9일 뜨거운 관심 속에 연 개막식을 시작으로 지난 13일 막을 내렸다.
전주월드컵광장 내 박람회장의 메인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전국적인 관심을 반영하듯 우범기 전주시장과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이성윤 국회의원, 임상섭 산림청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이명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부의장, 정원작가, 참여업체 대표, 초록정원사 등 300여 명이 자리를 빛냈다.
개막식의 큰 인기에 화답하듯 올해 박람회는 역대 최대 규모와 탄탄한 프로그램 등을 자랑하면서 전국적인 이목을 끌었다.
당장 정원 관련 참여업체는 지난해 138곳을 뛰어넘어 올해 162곳의 동참을 이끌었다. 규모의 성장과 함께 전남(12곳)과 경상(7곳), 충청(28곳), 경기(14곳), 서울(7곳), 강원(2곳), 제주(1곳) 등 전국적인 정원산업 업체의 관심도 폭발시켰다. 참여업체들은 정원과 관련된 식품소재와 예술소재, 도구 및 장비 소재, 재료소재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며 방문객의 이목을 끌었다.
역대 최다 규모의 참여업체 만큼이나 박람회장 내 탄탄한 기획력도 오가는 방문객을 매료시켰다. 정원을 가꾸는 실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교육과 연계한 정원문화 프로그램인 △나는야 꼬마정원사, 정원사 인생컷, 정원가꾸기 도구 사용법 △천연 퇴비 만들기 △벌과 나비가 모이는 정원 조성 등 다양한 테마로 방문객을 맞이했다.
뿐만 아니라 △대장간 화로 앞에서 금속을 달구고 두드려 전통 호미를 만드는 시연 △플랜터에 정원 식물을 식재 디자인을 설명하는 뉴욕식물원 출신 세이지킴의 ‘해피 가드닝’ △ 전주의 아름다운 개인 정원을 촬영한 사진전 △우리집 정원 스토리 토크쇼 등도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이번 박람회의 하이라이트로 그동안 만날 수 없었던 국내 굴지의 식물전문가와 정원가, 조경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원 근황 이야기를 나누는 “정담다담”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올해 박람회에서는 판다·홍학 조형물과 곰·하마·코끼리·토끼 토피어리, 꽃트리 포토존, 꽃탑 등 박람회를 추억할 특별한 공간도 방문객에게 선물됐다.
시는 관람객의 효율적 동선 확보와 편의를 위해 개방감 있는 부스를 배치하고, 대형 파빌리온과 산림치유존 등 다양한 쉼터를 마련하여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하기도 했다. 정원작가들이 조성한 정원은 박람회 기간 정원해설사와 함께하는 정원투어도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올해 정원산업박람회에 대한 성과는 참여업체 등을 집계 중이라 정확한 수치가 나오기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업체가 참여했고, 최대 금액의 투자유치가 이뤄졌던 것으로 예측된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 같은 성과에는 정원산업에 대한 꾸준한 인력양성 및 투자 등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당장 시는 올해만 정원도시 구축을 위한 4대 핵심사업으로 △초록정원사 양성 △월드컵광장 정원 명소화 △한옥마을 정원산책 프로그램 운영 △시민참여형 공공정원 유지관리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올해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식물 관리와 정원 설계, 현장실습 등 정원문화 확산을 이끌 정원사 양성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345명의 초록정원사가 배출했으며, 이 중 일부는 정원작가와 정원해설사, 정원관리 인력 등으로 활동하며 정원문화를 이끄는 주체로 성장했다.
실제로 해마다 정원산업박람회가 개최되는 전주월드컵광장에 현재까지 전문·시민 작가정원을 포함해 총 25개 정원이 조성됐다. 이 중 일부는 초록정원사 출신의 시민작가가 직접 설계·시공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는 단순한 정원박람회를 넘어서 전국 유일의 정원산업박람회를 구상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아오기도 했다. 당장 지난해 열린 박람회에서만 38만 명의 전국 관람객이 박람회장을 찾았고, 시 관계자는 올해 박람회 방문객 규모는 하루 최대 15만 명이 넘어서는 등 전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소비자의 구매 행렬로 연결된다. 업체 간 비투비(B2B) 거래도 활발히 이루어져 정원산업의 비즈니스 측면에도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정원산업박람회는 비록 짧은 역사이지만 정원의 소재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원산업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정원을 통해 전주시민 누구나가 꿈꾸는 ‘일상의 선물 같은 소풍 장소’가 되고, 정원에 대한 이해와 경험, 그리고 힐링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범기 시장 인터뷰
“정원에 대한 이해와 경험과 힐링 필요한 이들의 축제됐다”
“비록 짧은 역사이지만 정원의 소재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업박람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라매일이 진행한 인터뷰에서‘제5회 정원산업박람회’가 정원산업박람회를 찾아 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박람회의 큰 성과는 박람회 조직위원과 참여업체 관계자분, 초록정원사의 노력과 헌신, 그리고 정원 가꾸기에 관심 있는 소비자 즉 시민 여러분의 큰 관심 때문”이라며 “이번 성과를 발판삼아 전주는 도시 공공정원의 대전환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초록관리사의 정성으로 언제 어디서든 다채로운 정원을 볼 수 있는 도심 공원들, 전주월드컵광장에 가득찬 11개소 작가정원, 아중저수지 인근에 조성 중인 전주지방정원, 2026년 박람회부터는 각 동에 작가정원이 조성될 예정”이라며 “각 동마다 정원공동체가 조직되어 조성된 정원을 가꾸는 등 정원 도시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갖출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정원을 통해 전주시민 누구나가 꿈꾸는 ‘일상의 선물 같은 소풍 장소’가 되고 정원에 대한 이해와 경험, 그리고 힐링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 정원도시 전주는 한걸음 더 전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번 박람회가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믿고 정원이 주는 힐링과 치유의 기쁨을 나누고 초여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자리가 됐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25년 0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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