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팔복예술공장 기획전, 관람객 1만 명 돌파…지역 문화열기 ‘후끈’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05월 21일
전주 팔복예술공장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기획전 《20세기 미술의 거장: 앙리 마티스와 라울 뒤피》가 개막 한 달 만에 누적 관람객 1만 명을 돌파하며 전북지역 문화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재)전주문화재단은 이번 전시가 4월 22일 개막 이후 5월 21일까지 누적 1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하루 평균 약 330명이 전시장을 찾고 있으며, 주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평일에는 예술 관련 학과 학생과 단체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시는 팔복예술공장에서 처음으로 기획된 유료 전시로, 20세기 유럽 미술을 대표하는 앙리 마티스와 라울 뒤피의 주요 작품 169점을 선보이고 있다. 마티스의 ‘재즈’ 시리즈 판화와 아트북을 비롯해 뒤피의 회화, 판화, 원화 등이 전시되며, 두 작가의 독창적인 색채감과 조형미를 통해 당시 그래픽 아트의 정수와 시대적 맥락을 전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팔복예술공장은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전시 구성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전시장 내에는 전주 예술인들을 위한 문화기부 프로그램 ‘이팝프렌즈’도 함께 운영되며, 관람과 나눔을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를 보기 위해 광주에서 방문한 한 관람객은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어 친구와 함께 일부러 시간을 내 전주를 찾았다”며 “수도권에서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작가들의 원작을 지역에서 볼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예술 감상과 시민 기부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시도로 의미가 크다”며 “많은 분들이 이 전시를 통해 세계적 거장의 작품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지역 예술 생태계에도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세기 미술의 거장: 앙리 마티스와 라울 뒤피》전시는 7월 27일까지 전주 팔복예술공장 A동 2층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권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하거나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문의는 전주문화재단 미래문화콘텐츠팀(063-212-8801)으로 하면 된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0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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