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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블루스와 수제 맥주의 나날을 즐기다

2025년 군산 수제 맥주&블루스 페스티벌
박수현 기자 / 입력 : 2025년 05월 22일
‘대한민국 수제 맥주 일번지 도시’ 군산에서 다시 한번 축제가 열린다.
군산시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근대역사박물관 일원에서 ‘수제 맥주 & 블루스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6월 20일~22일 근대역사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지며 석양의 노을 속에 시원한 맥주와 블루스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군산 대표 축제이기도 하다.
군산은 이미 우리나라 최초의 양조용 맥아 브랜드인 ‘군산맥아’의 본고장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수제 맥주 매니아가 꼭 찾는 성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맥주팬들은 ‘군산맥아’로 만든 군산 수제맥주가 거품이 풍부하면서도 진한 정통 맥주의 풍미를 가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군산맥아’는 알코올 발효를 위한 전분이나 당을 첨가하지 않은 100% 완전 곡물 맥주다.
전문가들도‘군산맥아’는 품질 면에서도 수입 맥아와 비교해 수제 맥주 양조용으로 손색이 없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화려한 조명을 받고 있는 ‘군산맥아’의 시작은 순탄치는 않았다.
본래 군산시는 농특산물인 흰찰쌀보리가 외면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왔다. 그 결과 보리 진포 빵, 라면, 한과 등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그 와중에 맥아를 만들어 보자는 아이디어도 나왔고, 시는 여기에 시선을 돌렸다.
그렇게 만들어진 ‘군산맥아’는 이제 군산 수제 맥주 맛의 핵심이 됐다. ‘군산맥아’로 만든 군산 수제 맥주는 알코올 발효를 위한 전분이나 당을 첨가하지 않은 100% 완전 곡물 맥주다. 품질 면에서는 수입맥아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이런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군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맥주보리 재배-맥아 가공-맥주 양조’까지 국내 유일의 지역특산 수제 맥주 일관생산 체계를 갖추고 수제 맥주 붐을 일으켰다.
한 걸음 나아가서 시는 ‘군산맥주’가 만들어지는 시설을 눈으로 보고 맛으로 즐길 수 있는 곳도 마련했다. 채만식의 소설 <탁류>의 배경인 군산시 내항의 째보선창에 있는 옛 ‘군산 동부어판장’, 지금은 ‘군산비어포트’로 불리는 곳이다.
이곳에 들어서면 다양한 군산만의 특별 수제 맥주와 맛깔난 안주를 맛보며, 군산 수제 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특히 탁 트인 넓은 공간에서 군산 앞바다의 풍광을 바라보며 색다른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어. 낭만을 찾는 관광객,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렇게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수제 맥주 도시로 자리매김한 군산시는 대한민국 맥주 박람회에서도 주목을 받아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 4월에 열린 코엑스‘제7회 대한민국 맥주 박람회’군산 수제 맥주 홍보관에는 일반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국내 수제 맥주 13여 개 업체가 방문해 ‘군산 맥아’ 구매 관련 상담을 청하는 등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기도 했다.
이외에도 기획행사 개최와 지원, 주한 미국대사관의 농업무역관장 리사 알렌, (사)한국수제맥주협회의 이인기 회장도 방문해 ‘군산맥주’가 세계에 널리 알려지는 그 날도 곧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나 ‘군산맥주’의 화룡점정을 찍는 것은 바로 차별화된 지역 콘텐츠이자 축제인 ‘2025 군산 수제 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이다.
지난 2022년부터 해를 거듭할수록 시민뿐만 아니라 외지 관광객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는 이 축제는 작년 2024년에는 2만 5,000여 명의 방문객과 61개 업체·단체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올해 축제에서는 군산산 맥아를 활용한 수제 맥주를 비롯해 국내외 블루스 밴드 16팀의 라이브 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중국 칭다오, 대만 타이완헤드브루어스, 일본 세토우치맥주 등 교류 도시의 수제 맥주 업체의 참가와 교류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또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중국, 일본, 대만, 미국, 캐나다 등 해외 교류 도시 업체와의 협업도 모색하고 있다.
또 전년과 달리 군산시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축제 공연을 오후 10시에 종료하고, 이후 원도심 상권에서 여흥이 이어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심금을 울리는 블루스 음악과 코끝을 찡하게 만드는 시원한 수제 맥주 한 잔. 여름의 낭만은 군산에서 시작된다.


박수현 기자 / 입력 : 2025년 0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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