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 24년의 전통과 세계화의 도약
창극 ‘심청’으로 새로운 비전 제시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06월 10일
대한민국 대표 전통 판소리 축제인 전주세계소리축제가 2025년 제24회를 맞아 오는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전북 전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본향의 메아리’를 주제로 판소리, 클래식, 대중음악, 해외공연 등 61개 프로그램, 73회의 다채로운 공연으로 관객을 맞을 예정이다.
이정석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소리축제는 전북의 문화적 위상을 세계로 알리는 플랫폼이자 K-컬처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며 “도민 모두의 참여와 관심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축제로 발전시키는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선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전통과 현대, 지역과 세계가 어우러지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무대와 협업으로 판소리의 세계화와 전주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립극장과 공동 제작한 창극 ‘심청’은 세계적 오페라 연출가 요나 킴이 연출을 맡아 효녀 심청의 이야기를 사회적 약자의 상징으로 재해석한다.
국립극장의 전문성과 소리축제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된 이번 작품은 전통예술의 현대화와 세계화를 향한 새로운 도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리축제의 상징인 ‘판소리 다섯바탕’ 완창 무대에는 국내 최정상 명창들이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 적벽가의 진수를 선보인다.
‘청춘예찬’, ‘소리 프론티어’ 등 신진 소리꾼 발굴과 창작국악 무대도 준비돼 전통과 미래를 잇는다. 이날치, 송소희, 손열음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도 무대에 올라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문다.
올해는 한-스페인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스페인 플라멩코와 민속음악 등 세계 각지 12개국 12개팀이 참여, 세계 음악과 소통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또한 소리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 장르별 시장 거점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연간 4억5천만원(3년간 최대 13억5천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해외 전문가 초청과 마켓 운영 등 K-전통예술의 세계화를 위한 발판으로 삼는다.
2001년 시작된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전주를 넘어 세계의 이목을 받는 축제로 발전했다.
2012~2014년 3년 연속 국제페스티벌 베스트 25에 선정됐고, 2019·2020년 세계음악차트 1위, 2024년 2위 등 국내외에서 인정받았다.
이정석 국장은 “소리축제는 전북자치도의 전통을 잇는 명품 축제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제는 전북의 평가를 받는 축제를 넘어, 전 세계인의 평가를 받는 세계 속의 축제로 한층 더 발전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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