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없는 축제, 품격 있는 전주로”
지속가능한 축제문화 위한 실천방안 간담회 열려 전주문화재단·지속가능발전협 주관…축제 현장의 친환경 전환 본격 논의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06월 25일
전주가 환경과 품격을 동시에 갖춘 축제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실천적 발걸음을 내딛었다.
(재)전주문화재단(대표 최락기)과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대표 곽동희)는 지난 24일 전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지속 가능한 축제문화 조성을 위한 간담회’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이벤트협회 전북지회, 전주자원순환정책포럼, 축제 기획자와 현장 운영자 등 20여 명이 참여해 ‘쓰레기 없는 축제’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전주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 ‘SDG 12.3 건강한 지역문화의 창조적 순환’을 중심 의제로 설정한 이번 논의는, 지역 축제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실질적 전략 마련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전주자원순환정책포럼은 축제 운영 전반에 적용 가능한 ‘전주시 쓰레기 없는 축제 지침서’를 소개했다. 다회용기 사용 의무화, 시각적으로 개선된 분리배출 안내 체계 도입, 운영 인력을 위한 환경교육 프로그램 등 실효성 높은 제안들이 이어졌다.
특히 축제 현장 경험이 풍부한 한국이벤트협회 전북지회 회원들은 실무 관점에서 폐기물 저감 노하우를 공유하며, 기획단계부터 폐막 이후 정리까지의 전 과정에 걸친 개선 가능성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김동영 문화분과 위원은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아이디어 제안에서 벗어나, 실제 축제 운영자들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실천 가능한 정책 방향을 모색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는 “지속가능한 축제를 만드는 일은 환경 보호를 넘어 전주의 문화 품격을 높이는 일”이라며 “재단은 앞으로도 관련 기관과 협력해 시민과 자연이 공존하는 축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문화재단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를 더욱 강화해, 향후 축제 기획단계부터 친환경 요소를 적극 반영한 지속가능한 축제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0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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