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7-04 06:38:3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뉴스 > 교육

유정기 전북교육감 권한대행 “정책 기조 유지…교육 주체와의 신뢰 회복 최우선”

“학부모 80% 이상 지지하는 실력·인성 중심 기조 흔들림 없어”
“다양한 목소리 경청하되 특정 단체 입장에 좌우되지 않을 것”

조경환 기자 / 입력 : 2025년 06월 30일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이 도 교육청 2층 브리핑룸에서 교육 현장의 안정적 운영에 대해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전북교육청 유정기 권한대행이 교육감 공백 상황 속에서도 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교육 현장의 안정적 운영과 교육주체 간 신뢰 회복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학부모 다수의 지지를 근거로 ‘실력과 인성’을 기조로 한 정책의 방향은 유지하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유연한 운영을 예고했다.

유정기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권한대행은 30일 도교육청 2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정책의 기조는 흔들림 없이 유지될 것”이라며 “학부모의 80% 이상이 지지하는 실력 중심·인성 함양 교육은 전북교육의 핵심 축”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장에선 ‘아이들이 공부도 잘하고 사람답게 자랐으면 좋겠다’는 학부모들의 바람이 꾸준히 확인되고 있다”며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하는 정책 기조를 이어가는 것이 오히려 교육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정책의 연속성과 관련해 유 권한대행은 “교육청 자체 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이 확인됐고, 실력과 인성 중심 교육에 반대하는 학부모는 거의 없다는 것이 교육 현장에서 체감하는 분위기”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교육단체나 교원단체, 시민단체의 우려와 비판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를 견지했다. “정책 추진 방식에 있어 이견은 있을 수 있다. 다양한 입장을 경청하며 신중히 검토하겠다”며 “하지만 교육청은 특정 단체의 의견에 좌우되거나 휘둘리는 조직이 아니다. 최종 판단과 책임은 정책결정권자가 진다”고 선을 그었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 교사들의 부담에 대해서는 “현장 교사들이 실질적으로 더 많은 노력을 요구받을 수 있겠지만, 우리 교사들의 역량과 책임감을 믿는다”며 “학생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남은 1년의 임기 동안 어떤 방향으로 조직을 운영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국장, 부서장, 교육장, 기관장 등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조직 역량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미 도의회 의장단과 교육위원장, 예결위 위원장을 만나 협조를 요청한 사실도 밝혔다.

최근 취소된 학력신장 워크숍과 관련해서는 “보고를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답하며, “이번 주 중 시급한 현안부터 차근차근 점검하고 챙기겠다”고 밝혔다. 또 “교육 관련 행사에는 평일·주말을 가리지 않고 직접 참여할 예정”이라며 교육 우선의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정책기조 고수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 대해선 “정책 자체가 아닌 조사 방식이나 추진주체에 대한 문제 제기일 수 있다”며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는 건 조사 대상이나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견이 존재한다는 것은 우리 교육이 여전히 논의와 협의가 필요한 살아있는 영역임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단체에서 제기한 인사 문제, 이른바 ‘어공’ 교체 요구에 대해서는 “교육단체는 교육을 걱정하는 중요한 의견 주체지만, 인사는 특정 단체의 요구로 결정될 수 없다”며 “객관성과 원칙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북교육청은 앞으로 교육 현안에 대한 정기 브리핑을 통해 도민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정책 실행 과정의 투명성과 공감대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간담회 말미, 유 권한대행은 “남은 1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라며 “학생의 실력을 키우고 인성을 갖추도록 돕는 데 집중하며, 전북 교육이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조경환 기자 / 입력 : 2025년 06월 30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전북 대표 국립전주박물관, 새로운 35년을 열다  
“국정 혼란 속 도민 안정 · 민생 회복 의정활동 총력”  
임실교육지원청, 작지만 강한 교육혁신 중심으로  
시민 모두 안전하고 편리한 선진 교통 도시로 도약  
민선 8기, 무주다운 삶터·일터·쉼터로 눈도장  
변화의 10년, 도약의 1년… 다시 시민과 함께  
김제시 경제도약 이끌 구심점, 김제상공회의소 개소식  
전주세계소리축제 “본향의 메아리, 세계를 울리다”  
포토뉴스
한강 개인전 ‘소화받지 못한 자들’, 우진문화공간서 개최
우진문화공간 갤러리가 7월 3일부터 16일까지 한강 작가의 개인전 '소화받지 못한 자들 (Those who are not digested)'을 
전북관광기업 컨설팅&아카데미 성료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과 전북특별자치도는 도내 관광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관광기업 맞춤형 컨설팅 
추억 여행, ‘근대어때’ 완주 삼례 3,700명 몰려
뜨거운 여름, 완주 삼례에서 근대문화가 다시 꽃피웠다.지난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 일원에서 개최된 ‘2025년 근대역 
시니어의 열정, 춤으로 피어나다
전북 시니어들이 무대 위에서 인생 제2막을 춤으로 꽃피웠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특별자치도시니어댄스스포츠연맹(회장 김양희)이 공동 주관 
전국문학인대회 전주서 성황… “문학, 전주 문향에 젖다”
2025년 전국문학인대회가 지난 6월 28일 전주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전국의 문인 2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문학, 전주 문향에 젖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편집·발행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