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한국인의 커피사랑과 발전하는 커피문화(1)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5년 07월 02일
일상에서의 반복적인 패턴- 커피마시기. 한국인의 커피사랑은 어디까지인가? 한국에서 커피는 단순한 음료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일상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수많은 음료 중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유별나다. 한국인들은 왜 다양한 음료 중에서도 유독 커피를 좋아할까? 전문가들은 아메리카노로 대표되는 블랙커피의 깔끔한 뒷맛을 꼽는다. 과거에는 커피 회사나 우유 회사들의 마케팅으로 달달하거나 우유를 넣은 커피가 유행했다. 그러다 커피 문화가 발전하며 ‘매번 더부룩하게 커피를 마시긴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담백하고 비교적 깔끔한 ‘아메리카노’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한국 음식과의 궁합을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다. 짜고 맵고 뜨거운 한식류로 식사를 한 이후에 입맛을 개운하게 해주는 음료로 커피가 잘 어울린다는 것이다. 한국인들은 고소하고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선호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커피 구독 서비스 기업 브라운백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52.1%는 산미가 있는 커피보다 고소한 맛의 커피를 선호했다. 아메리카노는 맵고 짠 한국 음식의 여파를 식혀주는 데다 함께 먹는 단 디저트와의 맛 연결고리 역할도 할 수 있다. 그래서 카페인의 소화 효과까지 겹치며 직장인의 점심 후식으로 자리를 잡았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2020년 7억3780만 달러(약 1조776억 원)였던 커피(원두와 생두) 수입액은 2022년 13억498만 달러(약 1조9059억 원)로 76.9% 증가했다. 2023년 11억1106만 달러(약 1조6227억 원)로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해 12억4305만 달러(약 1조8155억 원)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입량은 2022년 20만5064t으로 처음 20만 t을 넘긴 이래 2023년 19만2623t으로 주춤했다가 지난해엔 20만1924t으로 다시 20만 t을 넘었다. 코로나팬데믹이 한창이던 시절 사람들이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2020∼2022년 사이 커피 수입이 대폭 증가한 이유도 분명히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2018년 363잔에서 매년 증가해 2024년 기준으로 416잔에 달해 있다. 이를 하루 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1.1잔에 해당하며, 이러한 소비 패턴은 한국의 높은 업무 집중도와 빠른 일상 속에서 커피가 주는 피로 회복과 집중력 향상 효과 때문이다. 이는 전 세계 평균인 152잔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로, 한국이 세계 10위권의 커피 소비국으로 자리 잡았음을 나타낸다. 또한, 한국에서는 커피를 마시는 문화가 급성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로 소비되고 있다. 특히 홈카페와 같은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볶은 커피와 액상 커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한몫 했다. 그래서, 커피의 선호도 및 소비 형태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5년 07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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