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문학인대회 전주서 성황… “문학, 전주 문향에 젖다”
동학농민혁명 재조명부터 공연·시극까지 다채롭게 펼쳐져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07월 02일
2025년 전국문학인대회가 지난 6월 28일 전주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전국의 문인 2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문학, 전주 문향에 젖다’를 주제로 전주의 역사와 문화, 문학을 함께 조명하는 자리였다.
행사는 오전 전주 풍남문에서 시작해 선화당, 전주한옥마을, 동학농민혁명기념관 등을 답사하며 전주 동학농민혁명의 발자취를 되새겼다. 이어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는 개막식과 문학 발표,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1부에서는 김현조 전주문인협회장이 전주문학의 흐름을, 강민숙 시인이 동학농민혁명과 문화콘텐츠 활용 가능성을 발표했다. 정재영, 박근영 시인은 AI 시대의 문학과 젊은 문인 영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2부에서는 시 낭송과 무용, 시극, 판소리, 가곡 등 예술공연이 이어졌다. 황병관 시낭송가의 ‘서울로 가는 전봉준’ 낭송과 윤철 시인의 전봉준 초상화 퍼포먼스는 큰 감동을 자아냈다. 김연 명창의 판소리 ‘장군가’, 장효선 교수의 용담검무, 시극 ‘솟대의 꿈’은 문학과 예술이 어우러진 무대로 호평받았다.
3부 만찬에서는 시인 박정근과 가수 장정희, 색소폰 연주자 최인수 등이 무대를 꾸미며 문인들과 시민들이 하나되는 흥겨운 축제로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전주의 문학정신을 되새기고,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예술로 승화한 뜻깊은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07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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