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 고(故) 강선영 명인 삶과 예술을 무대에 올린다
전통춤의 거장 재조명… 무용극 ‘명인오마주’ 25~26일 얼쑤마루서 공연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07월 14일
전통예술의 본산인 국립무형유산원이 우리 춤의 거장, 고(故) 강선영 명인을 예술로 추모한다. 국립무형유산원(원장 박판용)은 오는 7월 25일과 26일, 전주 본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무용극 **‘명인오마주 - 무용극, 강선영’**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국가무형유산 태평무 보유자였던 강선영 명인의 예술세계와 삶의 여정을 재조명하는 의미 있는 무대로, 전통예술의 보존과 창조적 계승을 동시에 추구해온 국립무형유산원의 기획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공연은 강 명인의 어린 시절부터 예인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고난과 예술적 정수를 다섯 개 장면으로 구성해 무대화했다. 태평무, 승무, 살풀이춤, 무당춤 등 대표 작품들이 연기와 소리, 무용의 융합으로 재해석되며 전통무용의 미학을 관객에게 생생히 전달한다.
주인공 강선영 역에는 그의 제자이자 태평무의 현 보유자인 양성옥 명인이 직접 출연하고, 아역과 청춘기 역에는 각각 차은서(무용콩쿠르 수상자), 정윤혜 배우가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강선영춤전승원 회원 30여 명과 국립창극단·국립민속국악원 주요 예술인들이 함께해 무게감 있는 무대를 완성한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이번 공연을 통해 무형유산을 단순한 전승이 아닌 예술적 창조의 동력으로 삼고자 한다. 특히 강선영 명인의 춤에 담긴 시대적 정신과 예술혼을 무대에서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관객과 다음 세대가 함께 전통예술의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은 7월 16일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문의는 063-280-1500~1501번으로 가능하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전통문화의 뿌리를 미래와 잇는 창조적 계승의 현장”이라며 “앞으로도 명인의 삶과 유산을 대중과 공유하고, 무형유산의 대중성과 공공성을 넓히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0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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