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구축한 차세대 연금복지 통합 플랫폼이 본격 운영 3개월째를 맞아 정상 가동되고 있다. 대규모 연금지급 업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국민 중심의 디지털 행정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5월 7일 개통한 ‘지능형 연금복지 통합플랫폼’(이하 차세대시스템)을 통해 3개월간 연금급여 지급과 대국민 서비스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2008년 도입된 기존 노후 전산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제도 확대에 따른 데이터 수용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규모 정보화 사업이다. 2022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3년에 걸쳐 총 1,300억 원이 투입됐으며, 150여 개 민간 협력업체가 참여해 약 70종의 업무시스템을 전면 개편했다.
차세대시스템은 개통 이후 지난 3개월 동안 수급자 730만 명에게 월평균 3조 9,500억 원의 연금급여를 정확히 지급하며 운영 안정성을 입증했다. 이는 시스템 신뢰성과 내부 처리 역량을 동시에 평가받는 첫 시험대였다.
국민 편의 향상도 눈에 띈다. 공단은 누리집, 모바일앱, 전자민원 창구(EDI) 등 국민 접근 채널을 사용자 경험 중심으로 개편하고, 서비스 응답속도와 안정성을 개선했다. 개인 맞춤형 화면도 도입돼 민원인의 접근성과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
내부 업무 효율화도 진전됐다. 새롭게 구축한 ‘가입이력 통합DB’는 과거 수작업으로 제공되던 고지내역·납부이력·예상연금 계산 등을 자동화했다. 이에 따라 민원 처리 속도와 정확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인공지능(AI) 기술도 본격 도입됐다. 영상자료를 기반으로 장애심사를 지원하고, 콜센터 상담 업무에 AI가 실시간 대응하며, 사이버 보안 시스템도 AI가 위협을 실시간 분석·대응해 정보 보안 수준을 높였다.
김태현 이사장은 “차세대시스템의 성공적 개통과 안정적 운영은 전 직원의 사전 검증과 반복 테스트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미래세대까지 신뢰받는 연금 서비스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