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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가을의 즐거운 산행길, 안전이 먼저입니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09월 16일
이종옥 김제소방서장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處暑)를 지나 본격적인 가을의 문을 여는 백로(白露)를 앞둔 날씨에도 폭염의 기세는 여전하다. 세월을 잊은 듯 맹위를 떨치며 버티던 무더위도, 어느덧 한층 높아진 하늘과 아침저녁의 상쾌한 바람 앞에 밀려나며,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을 발산하는 가을로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화창한 휴일을 맞아 가족과 동료와 함께, 일상의 스트레스와 답답함을 벗어던지기 위해 찾은 즐거운 야외 활동 중에도 위험은 곳곳에 매복한다. 지난 3년간(22~24년) 전북특별자치도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연평균 671.6건이고, 그중 가을철인 9월(83건)과 11월(70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고, 혼자만이 아닌 동행과 함께 지정된 등산로를 준수하며, 자신의 체력을 고려한 무리하지 않은 일정과 때때로 휴식을 취하는 여유로운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 산악사고는 실족 등에 의한 위험성도 크지만, 지형에 따른 접근성 제약과 시간의 지체로 그 위험성이 가중된다. 버섯이나 약초 등의 부산물에 이끌려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나는 행동은 자칫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하고, 인적이 드문 산속에서의 혼자만의 행동은 자력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금지해야 한다.
말벌은 여름철 급속하게 개체수가 증가하고, 추석을 앞두고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다. 김제소방서의 최근 3년간(22~24)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연평균 615.7건이고, 벌 쏘임 사고는 연평균 34건에 이른다. 벌초를 위해 산을 찾는 이들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말벌의 출현이다. 전국에서 올해 말벌 쏘임으로 인한 심정지 환자가 8명에 이른다. 말벌은 달콤한 과일과 음료를 좋아하고, 검은색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밝은색 옷을 입고 챙이 있는 모자를 써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 말벌은 꿀벌과 달리 여러 번 독침을 쏠 수 있고, 급성 호흡곤란 과민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생명을 잃을 수 있기에, 119 신고와 함께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 무엇보다 말벌은 사람이 접근하면 먼저 공격하는 특성을 가지므로 신속하게 그 자리를 벗어나야 한다.
뱀은 위협을 느끼기 전 사람을 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살모사 종류의 독뱀은 목표물을 먼저 공격하는 등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특성을 가지며, 가을철의 독뱀의 독성은 치명적이다. 뱀물림 사고는 등산로를 벗어난 가을 산행, 버섯·약초 채취 시 많이 발생한다. 뱀물림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등산화나 장화 등목이 높고 바닥이 두꺼운 신발을 착용하고, 수풀이 우거진 곳을 지날 때는 지팡이 등으로 헤쳐 뱀이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독뱀에 물리면 혈관을 통해 독이 퍼지고 어지럼증과 호흡곤란이 나타나며, 뇌출혈과 심장마비로 목숨까지도 잃을 수 있다. 응급처치로는 먼저 뱀이 있는 장소를 벗어나 119에 신고하고, 환자를 눕힌 후 물린 곳의 5~10cm 위쪽을 끈이나 손수건으로 너무 조이지 않게 묶되, 상처 부위는 심장보다 낮게 유지해 독이 퍼지는 것을 억제해야 한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0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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