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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택 의원 “식품클러스터, 일자리는 늘고 근로환경은 제자리”

입주기업 129곳·근로자 1,825명으로 급증… 통근버스·생활인프라 확충 시급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5년 10월 17일
국가식품클러스터의 고용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에도 근로자들의 생활 여건은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군산·김제·부안)이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수는 2020년 96개사에서 올해 129개사로 3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근로자 수도 950명에서 1,825명으로 약 2배 가까이 늘며 식품산업의 고용 확대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산업단지 내 생활·복지 인프라 확충은 이에 걸맞지 못한 수준으로 지적된다. 주거시설, 통근버스, 보육시설 등 근로자 생활 기반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익산, 완주, 전주를 연결하는 통근버스 노선이 전무해 장거리 출퇴근 근로자들이 교대근무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일부 노선만 익산시 보조로 한정 운행되고 있을 뿐, 전주·완주 방면은 단 한 대의 통근버스도 없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신규 인력 채용과 기업 부지 매입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입주기업협의회가 전북도청과 농식품부에 통근버스 신설을 수차례 건의했으나 뚜렷한 추진 계획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이원택 의원은 “국가식품클러스터는 국내 식품산업의 혁신 거점이자 지역균형발전의 전략 산업단지로 평가받지만, 정작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일하고 생활할 기반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농식품부와 전북도, 식품클러스터진흥원이 협의체를 구성해 통근버스 운행체계를 정비하고, 근로여건 개선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며 “기업 지원뿐 아니라 어린이집, 기숙사, 생활편의시설 등 근로환경 개선이 병행돼야 산업단지가 지속 가능한 성장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5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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