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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음모론·식민사관 도서, 전국 79개 공공도서관에 비치

박수현 의원 “역사 왜곡 도서, 국민 통합 해쳐… 국립중앙도서관 즉각 점검해야”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5년 10월 22일
위안부 강제연행을 부정하고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내용의 도서가 전국 공공도서관 79곳에 비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수현 의원(더불어민주당·공주·부여·청양)은 22일 국립중앙도서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논란의 도서 ‘대한민국 사회 교과서’가 전국 79개 공공도서관에서 소장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해당 도서는 일제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고 군사정권을 미화하는 등 명백한 역사 왜곡 서술을 담고 있다.
책 180쪽에는 “대부분의 증언에 따르면 강제연행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기술하며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의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

또 370쪽과 523쪽에서는 “CIA 보고서에 따르면 5·18은 공산당 간첩과 김대중 지지자들의 합작품이었다”고 서술하며, 이미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5·18 민주화운동을 근거 없이 ‘폭동’으로 묘사하고 있다.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킨 하나회에 대해서는 “시대의 부름에 응답한 준비된 집단”이라며 찬양하는 표현도 포함됐다.

이 책은 ‘대한민국교원조합(대한교조)’이 주도해 제작했으며, 뉴라이트 성향 인사로 알려진 김주성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이 추천사를 썼다. 김 이사장은 과거 리박스쿨 연구단 소속 정치학교장을 지낸 바 있다.

특히 대한교조는 지난해 11월 교육부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원노조와의 대화’를 명목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단체로, 교육 당국의 관리·감독 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박수현 의원은 “5·18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식민사관을 주입하는 도서는 국민 통합을 해치는 행위”라며 “역사를 갈등과 분열의 도구로 삼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도서관법 제20조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전국 도서관을 지도·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국립중앙도서관은 문제 도서를 즉시 점검하고 공공도서관의 소장 현황을 전면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5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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