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경주 개막… 이재명 대통령 “협력과 연대가 해답”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5년 10월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가 31일 오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공식 개막했다. 의장국인 대한민국의 이재명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을 직접 영접하며 회의를 주재했고, 개회사는 자유무역 질서의 복원과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데 집중됐다.
이날 영접 행사는 오전 9시 20분부터 진행됐다. IMF 게오르기에바 총재를 시작으로 각국 정상들이 회의장에 도착했고, 미국 재무장관과 이재명 대통령이 악수를 나누며 관세 협상 타결 이후의 우호적 분위기를 보여주는 장면이 주목받았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의전 배려 속에 마지막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한중일 3국 정상이 한 공간에 모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국제질서 변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언급하며 지금이 중요한 변곡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인공지능 등 기술 혁신이 위기이자 기회라며 협력과 연대만이 확실한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백컨벤션센터가 위치한 경주의 역사적 상징성을 언급하며 신라의 화백정신, 즉 다른 의견이 모여 조화를 이루는 공존의 철학을 소개했다.
정상들은 비공개 회의에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대응, 역내 무역과 투자 활성화, 민관 협력 확대 등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회원국 공동 노력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며 정부는 예측 가능한 정책을, 기업은 혁신을 위해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정상회의 폐막과 함께 발표될 예정인 공동선언문, 일명 경주 선언의 채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유무역과 공정경쟁 문구가 포함될지가 관건이며,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와 중국의 다자주의 강조가 팽팽히 맞설 전망이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다자무역과 아시아태평양 공동체 구축을 언급하며 협력을 제안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정상회의 외에도 APEC 기업자문위원회 오찬, 회원국 지도자 만찬 등 경제외교 일정을 이어갔다. 아랍에미리트 칼리드 왕세자와의 면담에서는 양국 경제 협력 확대가 논의됐으며, 왕세자는 이 대통령의 UAE 방문을 제안했다. 엔비디아 젠슨황 최고경영자와의 만남 가능성도 관심사다.
정상회의는 내일까지 이어지며, 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회담이 예정돼 있다. 두 정상은 경제 협력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경주는 이틀 동안 세계 외교의 중심이 됐다. |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5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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